새해에도 “물가안정”… 기준금리 얼마나 오를까
상태바
새해에도 “물가안정”… 기준금리 얼마나 오를까
  • 이경호 기자
  • 승인 2022.12.26 00:03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새해에도 물가안정에 중점을 둔 통화정책 기조가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사진=이미지투데이
새해에도 물가안정에 중점을 둔 통화정책 기조가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사진=이미지투데이

한국은행이 새해에도 기준금리 추가 인상 가능성을 시사했다. 26일 한은 보고서 <2023년 통화신용정책 운영 방향>에 따르면, 내년 물가상승률이 목표 수준(2%)으로 수렴해 나갈 수 있도록 물가안정에 중점을 둔 통화정책 기조가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보고서는 “국내 경제의 성장률이 낮아질 것으로 예상되지만, 목표 수준을 크게 상회하는 소비자물가 오름세가 내년 중에도 이어질 것으로 전망된다”라며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3%대 중반, 근원 인플레이션율(식료품·에너지 제외)은 2%대 후반으로 예상된다”라고 설명했다.

/자료=한국은행
/자료=한국은행

공급요인의 기저효과, 경기둔화 등의 영향으로 상승률이 올해보다 낮아지겠지만, 누적된 비용 인상 압력의 가격 전가(전기·가스요금, 가공식품, 근원 품목 등) 등으로 내년 중에도 목표 수준 2%를 상회하는 오름세가 이어질 것이는 것이다.

아울러 한은은 경기는 고꾸라질 가능성이 높은 반면, 물가 전망은 경기에 비해 불확실성이 크다고 평가했다. “상반기까지 글로벌 경기 둔화에 주로 기인해 잠재 수준을 하회하는 성장 흐름을 보일 것”이라며 “소비 회복세는 금리 상승 등으로 점차 완만해지고 수출과 투자는 주요국 성장세 둔화 등의 영향으로 부진할 것”이라는 진단이다.

반면 물가는 예측(3.6%)보다 더 오를 수도, 떨어질 수도 있다는 관측이다. 보고서는 “국내외 경기둔화 폭, 주요국 통화정책, 환율과 국제유가 움직임, 누증 비용 상승압력의 전가 정도 등과 관련한 전망의 불확실성이 높은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한은은 다만 최종 기준금리 수준, 최종금리 유지 기간 등은 물가 흐름과 함께 경기, 금융·외환시장 상황 등을 종합 고려하면서 결정하겠다고 밝혔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