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닥에서 코스피로 무대를 옮긴 LX세미콘이 이전상장 첫날 상승 마감했다. 3일 유가증권시장에서 LX세미콘(108320)은 전 거래일보다 0.24% 오른 8만27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앞서 LX세미콘은 지난 9월 23일 주주총회에서 코스피 이전상장을 의결했다.
1999년 세워진 LX세미콘은 반도체 제조공정을 외주 위탁 가공하는 팹리스 업체다. 현재 최대주주인 LX홀딩스와 특수관계인 2인이 33.1%의 지분을 가지고 있다. 지난해 매출 1조8988억, 영업이익 3686억, 순이익 2949억원을 기록했다.
2010년 6월 코스닥시장에 상장한 LX세미콘은 LG그룹 시절 사명은 실리콘웍스로, LX그룹 계열 분리 후 사명을 바꿨다. 시장조사업체 옴디아에 따르면, LX세미콘은 지난해 기준 글로벌 반도체 업체 순위 42위를 기록했고, 드라이버 IC 업체 기준 톱3를 차지했다.
이날 코스닥시장에 나란히 신규 상장한 스팩 두 종목은 모두 하락 마감했다. 케이비제23호스팩(440200)은 시초가보다 0.26% 내린 1940원, 엔에이치스팩25호(438580)는 0.76% 빠진 1960원에 첫 거래를 마쳤다. 기업의 인수와 합병만을 목적으로 세워진 스팩(SPAC)은 명목상 회사로, 3년 안에 합병하지 않으면 상장이 폐지된다.
케이비제23호스팩의 합병대상 업종은 신재생에너지, 바이오제약(자원)·의료기기, IT융합시스템, LED 응용, 그린수송시스템, 탄소저감에너지, 고도 물처리, 첨단그린도시, 방송통신융합산업, 로봇 응용, 신소재·나노융합, 고부가 식품산업, 엔터테인먼트, 자동차 부품 제조, IT 및 반도체, 소프트웨어·게임·모바일산업, 기타 미래 성장 동력을 갖추었다고 판단되는 산업이다.
엔에이치스팩25호의 합병대상 업종은 신재생에너지, 바이오제약(자원)·의료기기, IT융합시스템, LED 응용, 그린수송시스템, 탄소저감에너지, 고도 물처리, 첨단그린도시, 방송통신융합산업, 로봇 응용, 신소재·나노융합, 고부가 식품산업, 엔터테인먼트, 자동차 부품 제조, IT 및 반도체, 기타 미래 성장 동력을 갖추었다고 판단되는 산업이다.
한편 아이씨에이치(368600)와 인디에프(014990), 미래나노텍(095500)은 이날 각각 상한가인 8730, 950, 1만9950원에 장을 마감했다. 아이씨에이치는 이날 무상증자 권리락이 발생하며 주가가 급등했다. 앞서 보통주 1주당 2주를 배정하는 무상증자를 결정했는데, 신주 배정 기준일은 오는 4일이며 신주 상장 예정일은 23일이다.
오늘 양 주식시장은 동반 하락했다. 코스피지수는 7.70p(0.33%) 내린 2329.17을 기록했고, 코스닥은 3.24p(0.46%) 빠진 694.13으로 거래를 마쳤다. 서울외환시장에서 원/달러환율은 6.4원 오른 1423.8원에 거래를 마쳤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