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이스피싱 ‘이런 사람’ 노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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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이스피싱 ‘이런 사람’ 노린다
  • 이경호 기자
  • 승인 2022.08.12 06:1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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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령대별 생애 주기적 특징 악용하는 방식으로 지능화
보이스피싱 수법이 연령대별 생애 주기적 특징을 악용하는 방식으로 지능화하고 있다. /사진=픽사베이
보이스피싱 수법이 연령대별 생애 주기적 특징을 악용하는 방식으로 지능화하고 있다. /사진=픽사베이

보이스피싱 수법이 날로 진화하고 있다. 12일 KB국민은행에 따르면, 보이스피싱 수법이 연령대별 생애 주기적 특징을 악용하는 방식으로 지능화한 것으로 나타났다. KB국민은행이 인공지능(AI)·빅데이터 기반의 비정형 텍스트 분석 기술을 통해 고객센터 금융사기 피해 상담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다.

먼저 전형적인 보이스피싱의 주요 피해자는 고연령층이다. 가족이나 지인으로 속여, 대포통장으로 이체를 유도하는 ‘메신저피싱’이 많았다. 주로 60대 여성이 피해를 봤다.

/자료=KB국민은행
/자료=KB국민은행

20대 젊은 층도 보이스피싱에서 자유롭지 못했다. ‘허위 결제 문자’에 속아 해킹 애플리케이션(앱)을 설치하고, 개인 정보를 탈취당하는 경우가 많았다. 따라서 뜬금없이 해외 결제가 됐다는 등의 문자는 반드시 의심할 필요가 있다.

상황이 어려운 소상공인을 노리는 보이스피싱도 있었다. 저금리로 대출을 제공한다는 내용으로, 정부나 금융회사를 사칭하는 등의 방식이다. 여기에는 50대 남성의 피해가 컸다.

택배회사를 사칭한 수법도 드러났다. 주소가 정확하지 않아 택배를 보관하고 있다고 속인 뒤, 해킹 페이지에 접속하도록 유도하는 방식이다. 이 경우는 50대 여성이 주요 타깃이었다.

국민은행은 보이스피싱 수법별로 피해에 취약한 성별과 연령대가 존재하는 만큼 금융사들이 고객 연령과 특성에 근거한 대응책을 마련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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