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용회복위원회(신복위)의 ‘채무조정 지원사업’으로 취업을 하지 못한 청년들의 신용점수가 크게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14일 신복위 <2021년도 채무조정 미취업청년 취업촉진·신용상승 지원사업> 운영 성과에 따르면, 사업에 참여한 2500명의 평균 신용점수가 66점 상승했다. 가장 많이 오른 경우는 ‘576점’(350점→926점)이었다.
특히 ‘신용복지컨설팅’(신용도우미)을 이용한 참여자의 점수 상승 폭이 두드러졌다. 컨설팅 미이용자의 신용점수가 평균 31.6점 상승(574.1점→605.7점)한 것과 비교해 보니, 컨설팅 이용자는 평균 74.5점(560.3점→634.8점) 올라 상승 폭이 2배 이상 높았다.
신복위는 금융산업공익재단과 함께 신용점수가 오른 1634명에게 1인당 50만원의 신용개선격려금을 지급했다. 올해 1월 831명에 이어 803명이 선정된 것으로, 이들 1634명에게 모두 8억1700만원을 지원했다.
신복위와 금융산업공익재단은 올해부터 사업 참여 연령을 기존 만 34세 이하에서 만 39세 이하로 높이고, 모집 규모도 2500명에서 4000명으로 대폭 늘렸다. 올해 사업은 이달 말까지 참여자를 모집하고 있으며, 신복위 공식 앱(App)을 통해 신청할 수 있다.
이재연 신복위 위원장은 “올해 지원 대상이 확대된 만큼 더 많은 미취업청년이 본 사업을 통해 신용관리의 중요성을 깨닫고 스스로 금융역량을 높여나갈 수 있기를 기대한다”라면서 “앞으로도 청년들의 경제적 자립을 위한 사업들을 발굴·지원하기 위해 재단과 협력을 강화해 나가겠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