빼빼로 이어 허니버터칩까지… 누가 애들 과자값이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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빼빼로 이어 허니버터칩까지… 누가 애들 과자값이래?
  • 이경호 기자
  • 승인 2022.04.21 1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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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심·롯데 이어 해태제과 다음 달부터 8개 제품가격 12.9% 인상
해태제과가 5월 1일부터 과자류 제품 가격을 평균 12.9% 올린다. /사진=해태제과 허니버터칩
해태제과가 5월 1일부터 과자류 제품 가격을 평균 12.9% 올린다. /사진=해태제과 허니버터칩

과자제품 가격이 잇따라 오른다. 농심과 롯데제과가 과자류 가격을 올린 데 이어, 해태제과식품도 인상 행렬에 동참했다.

21일 업계에 따르면 해태제과는 다음달 1일부터 허니버터칩, 구운감자, 웨하스 등 등 8개 제품의 가격을 평균 12.9% 올린다. 지난해 8월 홈런볼, 맛동산 등 5개 제품 가격을 평균 10.8% 인상한 지 8개월 만이다.

이에 따라 허니버터칩, 자가비, 롤리폴리, 초코픽이 1500원에서 1700원으로 13.3% 오르고, 구운감자와 웨하스는 900원에서 1100원으로 11.1% 인상된다. 칼로리바란스는 1700원에서 2000원으로 17.6%, 후렌치파이는 3800원에서 4200원으로 10.5% 오른다. 2010년 이후 12년 만에 가격이 오르는 초코픽은 1500원에서 1700원으로 13.3% 인상된다.

이번 가격 인상은 원재료가격 인상에 따른 불가피한 조치라는 설명이다. 해태제과 관계자는 “가격 인상이 결정된 제품들은 4~12년간 가격 조정이 없어 원가 압력을 감당하기 어려운 제품들”이라며 “밀가루, 유지류 등 모든 원재료 가격이 급등하면서 불가피하게 가격 조정을 결정하게 됐다”고 밝혔다.

앞서 농심은 3월 1일부터 스낵의 출고가격을 평균 6% 인상했다. 농심이 스낵가격을 인상하는 것은 2018년 11월 이후 3년 4개월 만이다.

가격이 인상된 스낵은 22개 브랜드이며, 주요 제품의 인상 폭은 출고가격 기준으로 꿀꽈배기, 포스틱, 양파깡 등이 6.3%, 새우깡 7.2%이다. 이에 따라 현재 소매점에서 1300원에 판매되고 있는 새우깡(90g)의 가격은 100원 가량 올랐다. 단, 실제 판매 가격은 유통점별로 다를 수 있다.

농심 관계자는 “3년여 동안 팜유와 소맥분의 국제시세가 각각 176, 52% 오르는 등 주요 원부자재 가격과 물류비를 비롯한 제반 경영비용이 상승했다”며 “소비자 부담을 고려해 최소한의 범위 내에서 조정했다”고 말했다.

롯데제과는 이달 1일부터 빼빼로 등 초콜릿 제품 가격을 올렸다. 권장소비자가격 기준 빼빼로는 1500원에서 1700원으로 올랐다. 빈츠는 2400원에서 2800원, ABC초코쿠키는 1000원에서 1200원, 해바라기와 석기시대는 1200원에서 1500원으로 인상됐다. 허쉬 키세스는 2000원에서 2100원, 길리안 시쉘은 4800원에서 4900원, 퀘이커 마시는오트밀는 2000원에서 2400원으로 각각 올랐다.

다만 오리온은 9년째 동결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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