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 대형 IPO 급감에 주식 발행 반토막… 회사채는 발행 증가
이른바 대어급 기업공개(IPO)가 사라진 탓에 주식 발행이 한 달 새 반토막이 됐다. 반면 회사채는 반기 보고서 제출과 일반사채 발행이 재개되면서 발행 규모가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27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9월 주식 발행 규모는 모두 23건, 2조349억원으로 전월(22건, 4조4741억원)보다 2조4392억원(54.5%) 감소했다. 상장기업의 유상증자는 늘었지만 대형 IPO가 감소함에 따라 발행 규모가 쪼그라든 것이다.
지난달 IPO는 14건으로 1조4486억원을 조달했다. 전월(12건, 4조877억원)과 견줘 건수는 2건 증가했지만 금액은 2조6391억원 감소했다. 대형 IPO는 유가증권시장에서 현대중공업 1건(1조800억원)이었고, 나머지는 스팩 등 모집금액 1000억원 미만의 코스닥 IPO였다. 유상증자는 9건에 5863억원으로, 전월보다 한 건 감소했지만 금액은 1999억원 증가했다.
9월 회사채 발행규모는 모두 17조5894억원으로 한 달 사이에 2조7036억원(18.2%) 증가했다. 일반회사채는 47건, 4조9500억원으로 전월 4건보다 4조3300억원(698.4%) 늘었다. 이는 반기보고서 제출과 기준금리 인상 이후 발행이 재개되면서 규모가 증가했다.
금융채는 172건, 11조6420억원으로 전월(205건, 12조3740억원) 대비 7320억원(5.9%) 감소했다. 금융지주채가 9건, 1조2000억원으로 500% 증가했고, 은행채 4조7100억원(21건)과 기타금융채 5조7320억원(142건)으로 집계됐다.
이경호 기자 newswellkorea1@newswel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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