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 턱밑’ 대출 금리를 어쩌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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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 턱밑’ 대출 금리를 어쩌나
  • 이경호 기자
  • 승인 2021.10.19 10: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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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대 시중은행의 주택담보대출 변동금리 연 3.031∼4.67%… 다음 달 기준금리 인상 예고
다음 달 기준금리 인상이 예고된 가운데 시중은행 주택담보대출 금리가 연 5%대 진입을 눈앞에 뒀다. 기준금리가 1%까지 오르면 가계의 연간 이자 부담은 5조8000억원 늘어난다는 게 한국은행의 추산이다. /그래픽=픽사베이
다음 달 기준금리 인상이 예고된 가운데 시중은행 주택담보대출 금리가 연 5%대 진입을 눈앞에 뒀다. 기준금리가 1%까지 오르면 가계의 연간 이자 부담은 5조8000억원 늘어난다는 게 한국은행의 추산이다. /그래픽=픽사베이

시중은행 주택담보대출 금리가 한 달 반 만에 최고 0.48%포인트 뛰면서 연 5%대 진입을 눈앞에 뒀다. 특히 다음 달에는 기준금리 추가 인상까지 예고돼 대출자들의 이자 부담은 더욱 커질 것으로 보인다.

19일 금융권에 따르면 KB국민, 신한, 하나, 우리 등 4대 시중은행의 주택담보대출 변동금리는 전날부터 연 3.031∼4.67%로 올랐다. 8월 말보다 0.411∼0.48%포인트 상승한 것이다. 주택담보대출 혼합형(고정형) 금리도 같은 기간 연 2.92∼4.42%에서 3.14∼4.95%로 상향됐다. 최고 금리가 한 달 반 사이에 0.53%포인트 뛰면서 연 5% 진입도 초읽기에 들어갔다.

신규 취급액 기준 코픽스(COFIX·자금조달비용지수)는 지난달 1.16%로 한 달 전보다 0.14%포인트 올랐다. 3년 10개월 만에 가장 큰 상승 폭이다. /자료=은행연합회
신규 취급액 기준 코픽스(COFIX·자금조달비용지수)는 지난달 1.16%로 한 달 전보다 0.14%포인트 올랐다. 3년 10개월 만에 가장 큰 상승 폭이다. /자료=은행연합회

이 같은 상승세는 기준금리 인상 여파에다 당국의 규제 압박에 은행들이 우대금리는 줄이고 가산금리는 올리는 식으로 대출 문턱을 높이고 있기 때문이다. 주택담보대출 변동금리의 기준이 되는 신규 취급액 기준 코픽스(COFIX·자금조달비용지수)는 지난달 1.16%로 한 달 전보다 0.14%포인트 올랐다. 3년 10개월 만에 가장 큰 상승 폭이다.

한국은행이 다음 달 기준금리를 현행 0.75%에서 1%로 올릴 것으로 예상돼 대출 금리 상승세는 더욱 빨라질 것으로 전망된다. 한은은 기준금리가 1%까지 상승하면 가계의 연간 이자 부담이 5조8000억원 늘어날 것으로 추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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