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사의 부인에도 ‘이재명 관련주’로 분류되는 형지I&C가 유일무이하게 상한가를 기록했다. 8일 코스닥시장에서 형지I&C(011080)는 가격제한폭(29.63%)까지 오르며 1575원에 거래를 마쳤다. 이날 종목 토론실에는 주가 급등 이유를 궁금해하면서도 이재명 경기지사가 1위를 기록한 여론조사가 영향을 끼친 것 아니냐는 분석이다.
한국갤럽은 지난 5~7일 전국 만 18세 이상 1000명을 대상으로 차기 대통령감으로 누구를 선호하는지 물은 여론조사 결과를 이날 오전 발표했다. 이 지사가 25%로 가장 높은 응답률을 기록한 데 이어 윤석열 전 검찰총장이 20, 홍준표 국민의힘 의원 12, 이낙연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 8%로 나온 것이다.
이번 조사는 휴대전화 RDD 표본 프레임(집전화 RDD 15% 포함)에서 무작위로 번호를 추출해 전화조사원 인터뷰로 이뤄졌으며 응답률은 14%였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1%p다. 자세한 조사개요와 결과는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고하면 된다.
한편 형지엘리트가 지분을 보유하고 있는 형지I&C는 이 지사가 성남시장 시절 무상교복 지원 정책을 펼치자 관련주로 부각됐다. 형지I&C는 지난해 7월 17일 거래소가 요구한 주가 급등 관련 조회공시에 대해 “이재명 경기도지사와 회사는 과거 및 현재 사업적 관련성이 전혀 없다”라고 답변한 바 있다. 그럼에도 이 지사 관련 소식이 나올 때마다 주가는 출렁이고 있다.
전날 반짝 올랐던 양 주식시장은 동반 하락했다. 코스피지수는 이날 3.16p(0.11%) 빠진 2956.30을 기록했고, 코스닥지수는 0.32p(0.03%) 내린 953.11로 거래를 마쳤다. 서울외환시장에서 원·달러환율은 4.2원 오른 1194.6원으로 마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