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일교포를 위한 신한금융 배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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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일교포를 위한 신한금융 배당”
  • 이광희 기자
  • 승인 2021.03.03 11: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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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당국 권고기준 어기며 배당성향 22.7% 결정… 펀드 피해자들 반발
신한금융지주가 금융당국 권고기준을 어기며 배당을 결정하자 펀드투자 피해자들은 재일교포 대주주를 위한 배당이라며 반발하고 있다.
신한금융지주가 금융당국 권고기준을 어기며 배당을 결정하자 펀드투자 피해자들은 재일교포 대주주를 위한 배당이라며 반발하고 있다.

신한금융지주가 금융당국의 권고를 어기고 배당성향 22.7%에 해당하는 보통주 1주당 1500원의 배당을 결정했다. 당국의 권고기준인 20%를 2.7%p 웃도는 규모다. 3일 신한금융은 전날 이사회를 열고 이 같은 내용의 2020년 배당 계획을 결의했다고 밝혔다.

보통주 배당 총액은 7738억원, 배당수익률은 4.5%(기준주가 3만3200원)다. 전환우선주에도 주당 1716원씩 총 300억원을 배당한다. 앞서 금융위원회는 지난 1월 말 은행권에 올 상반기 내내 배당성향이 20%를 넘지 말라고 권고했다. 코로나19로 인한 만일의 사태에 은행 자본충격 흡수력을 최대한 유지하라는 취지에서다.

KB금융과 하나금융은 2020년 실적 발표에서 당국 권고를 수용했지만 신한금융은 결정을 미뤘다. 금융감독원이 실시한 스트레스테스트 결과 국내 은행 중 유일하게 배당제한 규제비율을 통과하는 바람에 당국과 주주 사이에서 쉽게 결정을 내리지 못했다.

신한금융은 이와 함께 7000억원 규모의 신종자본증권(영구채) 발행도 결정했다. 국제결제은행(BIS) 비율, 자기자본 내 출자총액 비율을 보여주는 이중레버리지 비율, 부채비율 개선 등이 모두 고려됐다고 신한금융은 설명했다.

이 같은 소식에 누리꾼들은 재일교포 대주주를 위한 배당이라며 펀드투자 피해자를 먼저 챙기라고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신한명품펀드랩 피해자입니다. 판매한 PB도 사기성 금융상품이라고 인정한 상품을 팔아 피해고객은 피눈물로 악몽 같은 시간을 보내고 있는데 정부시책에 반한 배당은 무슨 짓입니까. 재일교포 대주주는 중요하고 그간 충성고객의 피해는 손끝만큼도 생각지 않나요”.

“신한금융투자는 계속해서 소비자보호부, 고객감동 운운하고 주주들 배불려주는 척하고 있지만 정작 금융피해(미국소상공 펀드랩)자들은 환매중단되고 피마르는 삶을 살고 있지만, 작은 것부터 실천하지않고 겉으로만 척척척하고 있습니다. 금융감독원은 조속히 거대 금융사에게 당장 엄중한 조치를 취해주시길 간절히 바랍니다” “신한프리미엄 펀드랩 투자자들은 피눈물을 흘리고 있는데 자기네들은 돈 잔치를 벌이고 있네요. 정말 억장이 무너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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