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달 새 2500명… ‘전직’ 은행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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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달 새 2500명… ‘전직’ 은행원
  • 이경호 기자
  • 승인 2021.02.04 15: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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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대 시중은행 지난해 말부터 희망퇴직으로 감원
새해 들어 KB국민은행이 임금피크 전환·예정자 등을 대상으로 실시한 희망퇴직으로 직원 800명이 은행을 떠난 것으로 나타났다. /자료사진=KB국민은행
새해 들어 KB국민은행이 임금피크 전환·예정자 등을 대상으로 실시한 희망퇴직으로 직원 800명이 은행을 떠난 것으로 나타났다. /자료사진=KB국민은행

지난해 말부터 지난달까지 시중은행 5곳에서만 2500명에 달하는 직원이 짐을 싼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KB국민은행에서는 올해 들어서만 한 달 사이에 희망퇴직으로 800명의 직원이 회사를 떠났다.

4일 금융권에 따르면 지난해 12월부터 올해 1월 사이 신한·하나·우리·NH농협·KB국민 등 시중은행 5곳에서 정리한 직원은 2500명에 달했다. 최근 코로나19 확산과 비대면 금융 확대 등에 따라 희망퇴직을 진행하면서 직원 수를 크게 줄였기 때문이다.

이들 은행 가운데 가장 먼저 희망퇴직 신청을 받았던 하나·NH농협은행에서는 지난해 12월 말에 각각 511, 496명이 퇴직했다. 우리은행은 지난달 말 468명이, 신한은행은 같은 기간 220여명이 퇴직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의 퇴직조건은 최대 3년치 임금에 학자금과 전직지원금 등이었다.

KB국민은행은 특히 지난달 말에만 총 800명의 직원이 희망퇴직으로 정리된 것으로 전해졌다. 이는 지난해 임금피크제 희망퇴직(462명) 규모의 1.7배 수준이다. 2019년(613명), 2018년(407명)과 비교해도 크게 늘어난 규모다.

KB국민은행의 희망퇴직자가 크게 늘어난 것은 대상 인원과 범위를 크게 확대했기 때문이다. 앞서 희망퇴직 접수 과정에서 대상자 범위를 1965년생부터 1973년생까지로 넓혔다. 지난해 대상은 1964~1967년생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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