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험업계 구조조정’ 신호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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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험업계 구조조정’ 신호탄?
  • 이경호 기자
  • 승인 2020.12.14 11: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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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르덴셜생명, 사상 첫 희망퇴직 실시… 최대 3년치 월급 지급
푸르덴셜샐명이 희망퇴직을 실시하자 업계에서는 연쇄 구조조정으로 이어질지 걱정하고 있다. /사진=푸르덴셜생명보험
푸르덴셜샐명이 희망퇴직을 실시하자 업계에서는 연쇄 구조조정으로 이어질지 걱정하고 있다. /사진=푸르덴셜생명보험

KB금융그룹에 인수된 푸르덴셜생명이 창사 이래 처음으로 희망퇴직을 실시한다. 14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푸르덴셜생명은 오는 16일까지 희망퇴직 신청을 받는다. 대상은 ‘수석급’ 이상 직원으로 1977년 이전 출생자 또는 20년 이상 근속자다. 희망퇴직자는 근속 연수 등에 따라 기본급 27~36개월치를 지급받으며 기타 생활 안정 자금을 별도로 받게 된다.

푸르덴셜생명이 희망퇴직 등 인력 감축에 나선 것은 처음이다. 미국계 푸르덴셜생명은 국내 진출 이래 안정적으로 운영됐지만 코로나19로 대면 영업이 장기간 위축된 데다 KB생명과 합병을 앞두고 있다. 이에 따라 NH농협·SC제일·부산은행 등 은행권의 강도 높은 조직 슬림화 작업에 이어 보험업계도 구조조정 바람이 불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앞서 푸르덴셜생명 외에도 여러 보험사가 이미 희망퇴직을 시행했다. 지난해 JKL파트너스에 인수된 롯데손해보험은 같은 해 12월 희망퇴직을 시행, 400명을 내보낸 것으로 알려졌다. 올해 들어서는 지난 5월 현대해상과 한화손해보험이 희망퇴직을 시행했다. 업계에서는 새해에는 대면 영업 의존도가 높은 생명보험사를 중심으로 희망퇴직이 잇따를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이 같은 소식에 누리꾼들은 안타까움과 함께 회사 쪽에 곱지 않은 시선을 보내고 있다.

“자동차 보험처럼 다이렉트 보험이 많아지면 소비자는 좋은데..일자리는 줄어드니 참...” “바닥이 어디일지...” “희망퇴직을 하고 퇴직금이 바닥나면 무슨 일을 해야 할꼬? 이 분들의 앞날이 희망적이었으면 좋겠습니다” “앞으로 우리는 뭘 배우고 뭘 먹고 살아야하나요?” “이때다 싶어 구조조정하는 거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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