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은행 다니면 ‘억대 연봉’은 기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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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은행 다니면 ‘억대 연봉’은 기본?
  • 이경호 기자
  • 승인 2020.10.22 13: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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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픽사베이
/사진=픽사베이

금융위원회 아래 8개 금융공기업의 직원 36%가 억대연봉을 받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기업은행과 예탁결제원은 기관장 연봉이 4억원을 넘어섰고, 억대연봉자 비중이 가장 높은 곳은 산업은행인 것으로 나타났다.

22일 민형배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금융위원회 산하 8개 금융공기업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2019년 기준 전체 직원 2만3992명 중 36%에 해당하는 8724명의 연봉이 1억원이 넘는 것으로 집계됐다. 80%에 달하는 6984명이 1억~1억5000만원, 19%에 달하는 1678명이 1억5000만~2억원이었다.

기관별로 살펴보면 억대연봉자 비율이 가장 높은 기관은 산업은행이었다. 산업은행은 총원 3399명 중 58.8%인 1999명이 억대연봉을 받았다. 다음으로는 한국예탁결제원 51.9%, 신용보증기금 40.3%, 중소기업은행 33.3% 순이었다. 나머지는 30%대를 밑돌았다.

3억원 이상 연봉을 받는 임직원은 산업은행 1명, 예탁결제원 2명, 중소기업은행 2명이었으며, 기업은행과 한국예탁결제원 기관장 연봉은 4억원이 넘었다.

/자료=민형배 의원실
/자료=민형배 의원실

금융공기업들은 임원진의 높은 연봉으로 사내 임금격차도 컸다. 평균 임금을 기준으로 정규직과 임원진 임금 간 격차를 보면, 중소기업은행 임원진 평균연봉은 3억4713만원으로 정규직 전체 평균 연봉 9673만원 대비 3.6배가량 많았다. 한국자산관리공사는 임원진이 2억3909만원을 받아 정규직 평균인 6954만원보다 3.4배 이상이었다.

민형배 의원은 “금융공기업들이 민간금융사처럼 높은 임원연봉, 큰 사내 임금격차를 가지는 것은 문제가 있다”라고 지적하며 “국민의 위화감을 조성할 수 있는 금융공기업의 높은 연봉에 걸맞은 사회적 책임의식이 반드시 병행되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 같은 소식에 누리꾼들은 혈세 낭비가 심각하다며 할 말을 잃었다는 반응이다.

“참으로 심각하다” “일은 드럽게 못하면서 많이 받아 쳐가네~~저게 전부 혈세인데.. 내 세금 줄여라!!” “국회의원들도 1억 넘자나. 지들은 계속 올리면서 웃겨 죽겠네” “공기업뿐만아닌것같습니다.고위공직자들도삭감좀해야합니다” “국회의원 다 억대연봉 아님? 하는 일도 없으면서” “대부분의 공기업” “일도 안하는 인간들 없어도 된다” “어차피 국감 때나 이러고 말 거잖아” “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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