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관이 명관”… ‘3N’ 호실적 이끈 게임전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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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관이 명관”… ‘3N’ 호실적 이끈 게임전략
  • 이경호 기자
  • 승인 2020.08.18 16: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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넥슨·넷마블·엔씨소프트, 비대면 수요 확산에 모바일 신작이 실적 견인
사진=픽사베이, 각 사
사진=픽사베이, 각 사

게임업계의 ‘3N’으로 불리는 빅3 넥슨, 넷마블, 엔씨소프트가 코로나19 특수를 톡톡히 보고 있다. 코로나19 장기화에 따른 비대면(언택트) 수요 확산에 따라 2분기에도 호실적을 이어간 것이다. 여기에 지난해 말부터 올해 상반기에 출시한 모바일 신작들이 높은 성과를 내며 힘을 보탰다.

본지가 18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을 분석한 결과 3N의 2분기 총 매출액이 4조원에 육박했다. 이같은 추세라면 3N의 올해 연간 매출이 역대 최대치를 달성할 것이란 전망도 나온다.

게임업계 맏형인 넥슨의 2분기 매출액은 7301억원, 영업이익 3025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전년 동기대비 각각 20%, 106% 늘어난 수치다. 순이익도 전년동기대비 3% 늘어난 2238억원을 올렸다. 1~2분기를 합산한 상반기 매출액은 1조6674억원에 달한다. 영업이익도 7730억원을 달성했다.

넥슨의 이같은 호실적은 모바일 신작들의 흥행이 보탬이 됐다. 지난해 11월 출시작인 모바일 게임 V4를 비롯해 카트라이더 러쉬플러스, 피파모바일 등이 연이어 흥행에 성공한 것이다. 2분기 모바일 게임 매출은 전년동기대비 24% 증가한 2213억원을 기록했다. 이중 국내 모바일 게임 매출은 88% 늘어난 1182억원을 올렸다.

넥슨은 하반기에 던전앤파이터 모바일과 카트라이더 드리프트 등 신작 출시로 성장세를 이어간다는 목표다.

넷마블 역시도 신작들의 성과가 실적에 큰 역할을 담당했다. 2분기 매출액 6857억원, 영업이익 817억원을 기록햇다. 이는 전년동기대비 각각 30.3%, 146.1% 급증한 것이다. 순이익은 852억원을 기록했다. 특히 해외매출 비중이 컸다. 넷마블의 해외매출은 5144억원으로 전체 매출의 75%를 차지했다. 이는 2분기 전체 매출 중 분기기준 사상 최대 해외매출이다.

이 같은 성과는 일본 등 주요 글로벌 시장에서 ‘일곱 개의 대죄: GRAND CROSS’, ‘마블 콘테스트 오브 챔피언스’, ‘리니지2 레볼루션’, ‘블레이드 & 소울 레볼루션’, ‘쿠키잼’ 등이 꾸준한 성과를 낸 결과다.

1~2분기를 포함한 넷마블의 상반기 총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21.4% 늘어난 1조2186억원, 영업이익도 52.2% 상승한 1021억원을 올렸다.

넷마블은 하반기에도 신작을 앞세워 국내외 시장공략을 이어간다는 계획이다. 모바일 MMORPG ‘세븐나이츠2’, 스위치 버전인 ‘세븐나이츠 Time Wanderer’와 하반기 출시 예정인 ‘마블 렐름 오브 챔피언스’ 등이 대표작이다. 여기에 지난 3월 국내에 출시한 ‘A3: 스틸얼라이브’도 글로벌 시장 진출을 준비 중이다.

엔씨소프트도 모바일 리니지형제인 리니지M, 2M을 앞세워 실적을 끌어올렸다. 엔씨소프트의 2분기 매출액은 5386억원, 영업이익은 2090억원을 기록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각각 31%, 61% 늘어난 수치다. 엔씨소프트의 모바일 게임 매출 중 리니지M, 2M의 매출이 1599억원, 1973억원을 기록하는 등 리니지형제의 매출은 3571억원으로 전체의 66%를 차지했다.

엔씨소프트의 1~2분기를 합한 상반기 매출은 1조2697억원, 영업이익 4504억원이다. 엔씨소프트는 하반기에 다양한 장르의 신작을 준비 중이다. PC와 콘솔, 모바일 플랫폼 등을 통해 ‘프로젝트 TL’, ‘블레이드 & 소울 2’, ‘트릭스터M’ 등을 순차적으로 선보일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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