처가 통해 박근혜와 연결? 현대차 정의선 ‘혼맥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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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가 통해 박근혜와 연결? 현대차 정의선 ‘혼맥도’
  • 김인수 기자
  • 승인 2020.06.01 11: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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육영수 언니 육인순→한승수→동일고무벨트→박태준→삼표그룹→정의선
사진=픽사베이
사진=픽사베이

정몽구 현대차그룹 회장이 일선에서 한발 물러나 사실상 정의선 부회장이 경영 전면에 나서면서 3세경영 시대를 열고 있어 주목받고 있는데요. 대부분의 재벌가 3~4세들이 경영 전면에 나서면서 이들의 혼맥사 또한 덩달아 조명을 받고 있죠.

정의선 부회장의 혼맥 관계를 살펴보니 참으로 많은 재계와 복잡한 연결 고리가 있었는데요. 그 가운데 특히 눈에 띄는 부분이 박정희 전 대통령의 큰 딸이자 제18대 대한민국 대통령을 지낸 박근혜 전 대통령과 연결이 되고 있다는 것이었습니다. 박근혜 전 대통령은 국정농단 사건에 연루돼 탄핵당한 뒤 현재 구속 상태입니다.

정의선 부회장은 고 정주영 명예회장의 손자이자 정몽구 회장의 외아들이죠. 정의선 부회장은 아버지 정몽구 회장과 어머니 고 이정화씨와의 사이에서 1남 3녀 중 막내아들로 태어납니다. 누나로 정성이·명이·윤이씨가 있습니다.

정의선-정지선 결혼 사진/사진=인터넷커뮤니티
정의선-정지선 결혼 사진/사진=인터넷커뮤니티

정 부회장은 1995년 정도원 삼표그룹 회장의 장녀 정지선씨와 결혼합니다. 정몽구 회장과 정도원 회장은 경복고 선후배 사이이기도 합니다. 정지선씨는 정의선 부회장 친구의 사촌동생이기도 해 어릴 적부터 가깝게 지내던 사이로 알려졌습니다.

그런데 현대차그룹과 삼표그룹이 사돈관계를 맺으면서 일감몰아주기 논란이 끊임없이 이어지면서 홍역을 치르고 있는데요.

암튼 이 결혼을 통해 정의선 부회장은 박근혜 전 대통령과 혼맥관계에 연결고리가 생기는데요. 바로 처가 쪽을 통해서입니다.

정의선 부회장의 처제인 정지윤씨가 박성빈 사운드파이프코리아 대표와 결혼한 것이 계기가 됐습니다. 정의선 부회장의 박성빈 대표에 대한 일감몰아주기 의혹 또한 불거지고 있는 상황이죠. 박성빈 대표는 고 박태준 포스코 명예회장의 장남입니다.

고 박태준 명예회장의 차녀인 박유아씨가 김형수 토요타·렉서스 동일모터스 회장(한국맥도날드 전 대표)과 혼인을 하는데, 박유아는 고승덕 변호사(전 서울시교육감 후보)와 이혼하고 김형수 회장과 결혼한 것입니다. 박성빈 대표와 박유아씨는 남매지간입니다.

김형수 회장은 고 김도근 전 동일고무벨트 회장의 차남입니다. 고 김도근 회장은 장남이자 김형수 회장의 형이 김진재 전 국회의원인데요. 김진재 전 의원의 아들인 김세연씨가 제19~20대 국회의원 출신이죠. 김형수 회장이 김세연 전 의원의 작은아버지가 됩니다.

김세연 전 의원의 아내가 한승수 전 국무총리의 장녀인 한상은씨인데요. 한승수 전 총리 부인인 홍소자 전 대한적십자사 부총재의 어머니가 고 육인순 혜원학원 설립자입니다. 고 육인순씨가 바로 고 박정희 전 대통령의 영부인인 고 육영수 여사의 친언니입니다.

정의선 현대차 부회장(왼쪽)과 박근혜 전 대통령.
정의선 현대차 부회장(왼쪽)과 박근혜 전 대통령.

한승수 전 총리는 박정희 전 대통령의 조카사위이자 박근혜 전 대통령의 사촌형부가 되는 것입니다. 이로써 정의선 현대차 부회장과 박근혜 전 대통령과 혼맥관계로 연결고리가 형성됩니다.

상당히 복잡한데요. 정리를 하면 정의선-정지선(삼표그룹)→처제 정지윤-박성빈(고 박태준 장남)→박태준 차녀 박유아-김형수(동일고무벨트 차남)→김세연(김형수 조카)-한상은(한승수 전 총리 장녀)→한승수-홍소자(육인순 딸), 육인순은 박정희 전 대통령 영부인인 육영수 여사의 친언니.

결국 육영수 여사의 친언니 육인순→한승수 전 총리의 장녀→동일고무벨트 차남 김형수→박태준 장남 박성빈→삼표그룹→정의선, 이런 연결고리가 형성이 되는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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