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호식품, ‘가짜 홍삼액’ 사과문 게재에도 논란 확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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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호식품, ‘가짜 홍삼액’ 사과문 게재에도 논란 확산
  • 최강 기자
  • 승인 2017.01.04 14: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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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호식품이 가짜 홍삼 농축액 제품을 판매하다 검찰에 적발된 일에 대해 공식 사과했다. 하지만 소비자들이 불매운동까지 벌이고 있어 논란은 식지 않고 있다.

천호식품은 지난 3일 자사 홈페이지에 “천호식품을 사랑해주시는 고객님께 사과와 안내의 말씀을 드립니다”는 제목의 사과문을 게재했다. 회사 쪽은 “(원료 공급업체가) 원산지를 허위로 작성하고 공급해 문제가 발생했다”고 해명했다. 또한 “이번 검찰 조사 결과 해당 원료 업체에서 당 성분을 의도적으로 높이는 물질을 미량 함유하고 있었던 것으로 나타났다”며 “천호식품의 피해 사실이 밝혀졌다”고 강조했다. 자신들 역시 피해자임을 강조한 셈이다.

지난 3일 천호식품은 물엿과 캐러멜색소가 섞인 홍삼 농축액을 100% 홍삼 농축액으로 판매하다가 건강기능식품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검찰에 적발됐다. 천호식품은 홍삼액이 첨가된 제품에 “6년근 홍삼 농축액과 정제수 외에는 아무것도 넣지 않는다”고 홍보한 적이 있다.

문제가 된 제품은 ‘6년근홍삼만을’(유통기한 2017년 1월17일~10월16일), ‘쥬아베홍삼’(2017년 3월27일~8월21일), ‘6년근홍삼진액’(2017년 8월25일~11월7일), ‘스코어업’(2017년 8월30일~10월16일) 등 4개다. 천호식품 쪽은 “문제가 된 원료를 폐기하고 해당 제품을 샀을 경우 남은 양과 상관없이 모두 환불이나 교환해 주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천호식품은 앞선 지난해 11월 김영식 회장이 자신이 운영하는 인터넷 카페에 “촛불시위·데모·옛날이야기 파헤치는 언론 등 왜 이런지 모르겠다. 국정이 흔들리면 나라가 위험해진다”며 촛불집회를 비난하는 글과 함께 보수단체가 ‘대규모 집회를 일으키거나 집회에 가담한 자는 폭도’라는 내용으로 제작한 동영상을 올려 여론의 거센 비난을 받은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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굿푸드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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