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댔다 하면 대박! 올가을 유통업계는 도라에몽이 대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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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댔다 하면 대박! 올가을 유통업계는 도라에몽이 대세
  • 김명자 기자
  • 승인 2015.09.18 15:4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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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페드롭탑, 출시 2주 만에 도라에몽 신메뉴 판매량 1만개 거뜬히 넘을 것으로 예상
지난해 5월, 맥도날드에서 진풍경이 벌어졌다. 어린이 햄버거 세트 구매 시 증정되는 슈퍼마리오 장난감을 얻고자 직장인들이 오전부터 장사진을 이룬 것이다. 이 ‘대란’ 이후 유통업계는 카카오프렌즈, 스머프, 미니언 등 캐릭터 마케팅에 손만 댔다 하면 대박을 낳았다.
 
최근에는 인기 만화 캐릭터 ‘도라에몽’과 손잡은 유통업계들이 행복한 비명을 지르고 있다. 다른 캐릭터와 달리 남녀노소 모두에게 인지도가 높은 탓에 관련 상품 및 프로모션에 대한 소비자의 반응이 뜨겁기 때문이다. 특히 17일 개봉한 도라에몽 극장판은 도라에몽 마케팅에 힘을 더해줄 것으로 업계는 기대하고 있다.
 
도라에몽 열풍은 뷰티업계부터 시작되었다. 지난달 20일, 에이블씨엔씨의 어퓨는 자사 제품 패키지에 도라에몽을 입힌 도라에몽 에디션을 출시했다. 출시 전부터 SNS에서 뜨거운 반응을 일으켰던 도라에몽 에디션은 출시 당일에 전국 매장 품절을 기록하였다. 또한, 현재까지도 일부 제품에서 품절 현상이 이어지고 있어 어퓨는 이번 캐릭터 마케팅 역시 성공적이라는 평가를 할 것으로 보인다.
 
용산 아이파크백화점은 개점 9주년을 기념해 오는 10월 4일까지 야외광장에 대형 도라에몽 100체를 전시하고 팝업스토어를 운영하고 있다. 전시회가 열린 첫 주말, 대형 도라에몽과 사진을 찍기 위해서는 10분 이상을 대기해야 할 정도로 엄청난 인파가 백화점에 몰렸다. 그 결과 도라에몽 팝업스토어는 일주일 만에 한 달 예상 판매액의 절반을 올렸고 목표 매출의 2배 이상을 달성할 것으로 아이파크백화점은 예상하고 있다.
 
자사 최초로 캐릭터와 손을 잡은 커피전문점 드롭탑은 지난 7일, 도라에몽 신메뉴를 출시하고 기념 이벤트를 진행하고 있다. 이번 신메뉴는 △밀크 쉐이크 △초코쿠키 쉐이크 △애플치즈 크로넛 △앙버터 크로넛 총 4종으로, 출시 10일 만에 8천 800개가 판매되어 이번 주말 동안 판매량 1만개를 거뜬히 넘길 것으로 드롭탑은 기대하고 있다.
 
출시 기념 이벤트에 대한 반응도 만만치 않다. 드롭탑은 아메리카노와 크로넛으로 구성된 세트 메뉴 구매 시 도라에몽 인형을 할인 판매하는 이벤트를 진행 중인데 세트 메뉴 판매율이 전체 판매율의 31%를 차지할 정도로 반응이 매우 뜨겁다. 예상보다 도라에몽 인형이 빠르게 소진되고 있어 드롭탑은 기존 수량에서 5천개를 추가할 계획이다. 이와 더불어 드롭탑은 해당 이벤트 이후 신메뉴 주문시 도라에몽 토이를 증정하는 2차 이벤트를 추가 진행해 보다 더 많은 방문이 이어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드롭탑 마케팅 담당자는 “도라에몽이 남녀노소 구분 없이 사랑을 받는 캐릭터이기 때문에 도라에몽 신메뉴와 이벤트에 대한 고객들의 관심이 높은 것 같다”며 “드롭탑 매장에서는 신메뉴와 더불어 매장 디스플레이, MD 등으로 도라에몽의 분위기를 한껏 느낄 수 있으므로 도라에몽을 보고 싶은 고객들의 많은 방문을 바란다”고 전했다.
[드롭탑]앙버터크로넛,밀크쉐이크_20150918.jp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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