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굿푸드&맛집뉴스] '평양냉면'의 재조명, 21세기형 '로하스 건강음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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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굿푸드&맛집뉴스] '평양냉면'의 재조명, 21세기형 '로하스 건강음식'
  • 최강 기자
  • 승인 2017.03.10 12:5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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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 부천시에 위치한 '삼도갈비' 취재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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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1세기형 ‘로하스’ 음식인 ‘평양냉면’의 재조명

 
 이제는 바야흐로 ‘웰빙’을 넘어 ‘로하스’의 시대이다. ‘로하스’라는 단어는 지난 2000년 미국의 ‘내츄럴 마케팅 연구소’가 처음으로 사용한 용어로 건강과 지속적인 성장을 추구하는 생활방식을 말한다.  
 지금 소개할 음식인 ‘평양냉면’이 바로 ‘로하스’ 음식이 아닌가 싶다. 우리가 일반적으로 알고 있고, 쉽게 접할 수 있는 음식인 냉면은 바로 ‘함흥냉면’이다. 톡쏘는 식초와 겨자맛 등에 익숙한 일반인들에게 ‘평양냉면’은 낯설게 느껴지는 음식일 수도 있다. 하지만 ‘함흥냉면’에 비해 맛이 ‘밍밍하다’라는 말을 들어온 ‘평양냉면’은 현 시점에서는 진정한 ‘로하스 건강음식’이라고 부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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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평양냉면' VS '함흥냉면'

 ‘평양냉면’을 취재하기 위해 기자가 찾은 곳은 바로 ‘경기도 부천시’에 위치한 ‘삼도갈비’이다. 이곳을 운영하고 있는 ‘이정진 대표(52세)’는 지난 10여년 동안 요식업계에 종사하면서 좋은 음식을 만들기 위해 끊임없이 연구하고 노력해 온 인물이다. ‘삼도갈비’가 내세울 수 있는 주메뉴인 ‘소갈비양념구이’는 마늘을 직접 절구에 찧어 만들고 있으며, ‘돼지갈비양념구이’도 과일과 채소를 삶아 만든 액기스 농축액을 이용해 비법소스를 만들고 있다. 이런 맛의 비법은 그가 직접 전국을 돌아다니면서 체득한 노력의 결과물이다. 또한 ‘삼도갈비’에서 가장 주목할 수 있는 메뉴는 바로 ‘평양냉면’이다. ‘평양냉면’과 ‘함흥냉면’을 구분하는 기준은 바로 면의 전분차이라고 할 수 있는데, ‘함흥냉면’의 경우에는 전분의 함량이 높아서 면이 쫄깃쫄깃하고 질기지만 면 자체에는 당면과 같이 별다른 맛이 없기 때문에 냉면을 만들때 양념을 많이 가미할 수 밖에 없다. 반면에 메밀로 국수를 만들기 때문에 면발이 툭툭 끊어지는 특징의 ‘평양냉면’은 메밀의 구수한 맛과 씹는 맛이 묘미이다. 게다가 ‘평양냉면’은 ‘함흥냉면’과는 달리 첨가물이 거의 없고 고기 삶은 육수에 간장을 가미한 정도가 전부이기 때문에 담백한 맛이 풍부하다. 처음에는 맛이 ‘밍밍하다’고 평가하던 사람들도 ‘평양냉면’을 몇 번 더 먹어보면 오히려 그 맛의 중독성에 감탄한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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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평양냉면'의 비법은 다름 아닌 정성

 ‘이정진 대표’가 공개하는 ‘평양냉면’의 비법은 다름 아닌 ‘정성’이다. '함흥냉면‘과 달리 ’평양냉면‘은 메밀 반죽이기 때문에 미리 반죽을 해 놓을 수가 없어서, 주문이 들어오면 그때 그때 바로 반죽해서 면을 뽑는다. 또한 육수도 육향을 제대로 내려면 고기의 양과 물의 양이 1대 1 비율이 되야 하기 때문에 ’삼도갈비‘처럼 고기를 대량으로 취급하는 식당이 아니면 ’평양냉면‘을 만들기가 매우 어려운 일이다. 이런 정성으로 ’삼도갈비‘의 ’평양냉면‘은 식당이 생긴지 2년여만에 인천과 부천 일대를 대표하는 제대로 된 ’평양냉면‘을 맛 볼 수 있는 곳으로 자리 잡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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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삼도갈비’의 키워드는 ‘선육후면’이라고 한다. 먼저 고기를 먹고 ‘평양냉면’으로 시원하고 담백하게 마무리 하면 이보다 더 좋은 ‘로하스’ 음식이 없는 듯 하다. 이번 주말에는 가족끼리 모두 함께 ‘평양냉면’을 맛보는 것도 좋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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