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토막이 된 황제주 ‘삼천당제약의 보름’, 무슨 일이? [뉴스톡 웰스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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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토막이 된 황제주 ‘삼천당제약의 보름’, 무슨 일이? [뉴스톡 웰스톡]
  • 이광희 기자
  • 승인 2026.04.16 15:5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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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래소, 불성실공시법인 지정 여부 23일까지 결정… ‘주가 적정성’ 놓고 누리꾼들 갑론을박
한때 황제주에 등극한 삼천당제약이 불성실공시법인 지정 심의를 앞두고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이미지=클립아트코리아
한때 황제주에 등극한 삼천당제약이 불성실공시법인 지정 심의를 앞두고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이미지=클립아트코리아

“최종 불성실공시법인으로 지정되는 경우로서 당해 부과 벌점이 8점 이상인 경우 매매 거래가 1일간 정지될 수 있다. 동 건에 따른 부과 벌점을 포함하여 최근 1년간 누계 벌점이 15점 이상이 되는 경우 코스닥시장 상장 규정 제56조 제1항 제12호에 따라 상장 적격성 실질 심사 대상이 될 수 있다.”

금융감독원 전자공시 시스템에 이 같은 내용이 올라온 지난달 31일, 삼천당제약(000250)은 코스닥시장에서 전 거래일보다 35만5000원(29.98%) 빠진 하한가 82만90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이어 보름여가 지난 16일 한국거래소가 불성실공시법인 지정 여부를 오는 23일까지 결정한다고 밝혔다.

지난달 31일 불성실공시법인 지정이 예고된 삼천당제약(위)에 대해 한국거래소가 오는 23일까지 불성실공시법인 지정 여부를 결정한다고 밝혔다. /자료=DART, 한국거래소
지난달 31일 불성실공시법인 지정이 예고된 삼천당제약(위)에 대해 한국거래소가 오는 23일까지 불성실공시법인 지정 여부를 결정한다고 밝혔다. /자료=DART, 한국거래소

거래소는 해당 사안에 대해 “외부 전문가로 구성된 공시위원회에서 위반의 동기 및 위반의 중요성 등을 고려하여 심의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불성실공시법인 지정 여부 및 제재 수준에 대해서는 해당 공시위원회에서 심의 후 결정할 사안이므로, 현재 정해진 바가 없음을 알려드린다”라고 덧붙였다.

삼천당제약은 현재까지 최근 1년간 누적 벌점은 없는 상태다. 하지만 앞서 공시한 내용처럼 최종 불성실공시법인으로 지정돼 벌점이 8점 이상 매겨지면 하루 동안 매매가 정지되며, 누계 벌점이 15점 이상일 경우는 상장 폐지 여부를 결정하는 ‘상장 적격성 실질 심사’ 대상이 될 수 있다.

지난달 30일 주당 118만4000원을 기록했던 삼천당제약 주가가 16일 현재 반토막도 안 되는 50만원을 겨우 넘기고 있다. /자료=한국거래소
지난달 30일 주당 118만4000원을 기록했던 삼천당제약 주가가 16일 현재 반토막도 안 되는 50만원을 겨우 넘기고 있다. /자료=한국거래소

불성실공시법인 지정 예고 전날인 지난달 30일 삼천당제약 주가는 장중 123만3000원까지 치솟으며 118만4000원에 거래를 마치며 이른바 ‘황제주’로 등극했다. 이후 공시를 통해 경구용 비만·당뇨치료제와 관련해 1억달러(당시 약 1508억원) 규모의 마일스톤(단계별 기술료)과 향후 판매 수익의 90%를 받는 독점계약을 미국 파트너사와 맺었다고 전했다.

하지만 영업상 기밀을 이유로 파트너사를 공개하지 않은 데다, 삼천당제약이 공시 전 “미국 파트너사와 15조원어치 공급계약을 체결했다”라고 홍보했던 것과 달리 실제 1500억원 규모의 마일스톤만 기재돼 부풀리기 의혹이 일었다. 이에 다음 날 주당 100만원이 무너진 주가는 속절없이 추락, 16일 현재 50만원대를 겨우 넘기고 있다.

16일치 ‘삼천당제약 4.68% 급락… 공시위반 리스크 부각’ 기사에 달린 댓글들. /출처=네이버 포털뉴스 갈무리
16일치 ‘삼천당제약 4.68% 급락… 공시위반 리스크 부각’ 기사에 달린 댓글들. /출처=네이버 포털뉴스 갈무리

이 같은 소식이 전해지자, 뉴스 댓글난이 뜨겁게 달궈지고 있다. 이틀 연속 불장에도 추락하는 주가 앞에서 삼천당제약 주식 보유 여부에 따라 다음과 같이 극명하게 갈리는 것으로 보인다.

“20만원 주가도 작은 게 아닌 회사인데 삼성의 두배반 주가면 거품입니다. 50만원대가 얼마나 갈지 모르지만 어지간하면 지금 손절하는 게 그나마 사는 길입니다”(hana****) “이게 언제부터 나온 얘긴데 아직도 이걸 기사로, 기사로 쓰냐?”(cobi****) “잠 못 자고 피해 보는 사람들 많을 겁니다”(jiho****) “진짜 이 종목 빨리 결정해라, 교란이다. 이거 때문에 짜증 나”(soo0****).

16일 상한가 종목. /자료=네이버 증권정보
16일 상한가 종목. /자료=네이버 증권정보

이날 ▲무림P&P ▲에이엔피 ▲덕산하이메탈 ▲엑스게이트 ▲한국정보통신 ▲드림시큐리티 ▲나우IB ▲케이씨에스 ▲라온시큐어 ▲한빛레이저 ▲시공테크 ▲오픈베이스 ▲SGA솔루션즈 ▲루멘스 ▲소프트캠프 ▲무림SP ▲파인텍 ▲이노뎁 ▲오가닉티코스메틱 ▲캠시스는 상한가를 기록했다.

이 가운데 엑스게이트와 루멘스는 3연상, 드림시큐리티, 케이씨에스, 라온시큐어, SGA솔루션즈, 파인텍은 2연상을 달렸다.

오늘도 양 주식시장은 함께 웃었다. 코스피 지수는 134.66p(2.21%) 뛴 6226.05를 기록했고, 코스닥은 10.54p(0.91%) 오른 1162.97로 장을 마감했다. 서울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0.4원 오른 1474.6원에 거래를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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