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동전쟁 안 끝났는데… ‘중기 대출 연체율’ 괜찮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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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동전쟁 안 끝났는데… ‘중기 대출 연체율’ 괜찮을까
  • 이경호 기자
  • 승인 2026.04.17 12: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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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동발 시장 변동성이 수그러들 기미가 없는 가운데 중소기업들의 은행 대출 연체율이 심상찮다. /사진=클립아트코리아
중동발 시장 변동성이 수그러들 기미가 없는 가운데 중소기업들의 은행 대출 연체율이 심상찮다. /사진=클립아트코리아

미국과 이란 전쟁 장기화로 우리 기업들의 부담이 커지는 가운데, 중소기업들의 은행 대출 연체율이 심상찮은 조짐이다. 17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지난달 말 기준 국내은행들의 원화 대출 중 1개월 이상 원리금이 연체된 비율이 0.62%로 집계됐다. 한 달 전보다 0.06, 1년 전보다 0.04%포인트(p) 상승했다.

특히 기업들의 대출 연체율이 눈에 띈다. 지난달 말 기업대출 연체율은 0.76%로, 한 달 새0.09%p 올랐다. 이 가운데 대기업 대출 연체율은 0.19%로 0.06%p 상승했지만, 중소기업은 0.92%로 0.1%p 상승했다. 내수 부진 속에 유가·환율·금리 부담까지 커지며, 경영 환경이 빠르게 악화한 탓이다.

/자료=금융감독원
/자료=금융감독원

가계대출도 소폭 상승했다. 지난달 말 전체 가계대출 연체율은 0.45%로, 한 달 전보다 0.03%p 올랐다. 주택담보대출(주담대) 연체율은 0.31, 주담대를 뺀 가계대출(신용대출 등)은 0.9%로, 같은 기간 각 0.02, 0.06%p 올랐다. 금감원은 이처럼 연체율 상승세가 당분간 이어질 가능성에 대비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취약 부문을 중심으로 연체율과 부실채권 발생 동향에 대한 모니터링을 강화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또 은행권이 충분한 대손충당금을 적립하고 부실채권 상·매각 등 적극적인 정리를 통해 자산건전성 관리에 나서도록 유도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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