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가 조작하면 패가망신 인식이 많이 알려질 수 있도록 하겠다”라며 금융당국이 주가조작 등 ‘불공정거래’ 뿌리 뽑기에 나선 날, 코스피 지수가 연고점을 갈아치웠다. 9일 코스피 지수는 장 중 3137.17을 기록, 2021년 9월 27일(3146.35) 이후 3년 9개월여 만에 최고치를 찍었다.
이날 금융위원회·금융감독원·한국거래소는 <자본시장 불공정거래 근절 실천 방안>을 내놨다. 먼저 이번 달 안으로 ‘주가조작 근절 합동대응단’을 가동, 중대 불공정거래 행위에 대해 신속히 심리·조사하고 즉시 집행할 수 있는 수단을 동원해 ‘원스트라이크 아웃’으로 엄정 제재할 방침이다.
금감원 부원장이 단장을 맡게 되는 합동대응단은 ▲강제조사반(금융위) ▲일반조사반(금감원) ▲신속심리반(거래소) 등 약 35명 규모로 조성된다. 이들은 한 공간에서 근무하면서 긴급 및 중요 사건을 초기부터 함께 조사할 계획이다. 특히 전력자, 대주주·경영진 관련 사건을 비롯해 소셜미디어(SNS)와 허위 보도 악용 사건도 신속 처리할 계획이다.
여기에 인공지능(AI) 기술을 접목해 시장 감시시스템을 개선할 계획이다. AI로 과거 시장감시위원회 심리 결과를 분석, 불공정거래 행위 혐의성 판단 지표(Indicator)를 고도화한다는 목표다. 아울러 시장 감시시스템을 ‘계좌 기반’에서 ‘개인 기반’으로 전환하기 위한 자본시장법 시행령 개정도 추진된다.
이와 함께 부실 상장사에 대한 퇴출 기준도 대폭 강화된다. 시가총액·매출액 요건이 상향 조정된다. 2년 연속 감사 의견이 미달하면 바로 상장 폐지된다. 코스닥 상장사의 경우 퇴출 심사 절차를 기존 3심제에서 2심제로 간소화해 상장폐지 절차의 효율성도 높일 계획이다.
이날 코스닥 신고식을 치른 ‘뉴키즈온’(462310)은 기준가격(1만1980원)보다 5.51% 오른 1만2640원에 첫 거래를 마쳤다. ▲부국증권 ▲NHN KCP ▲인포바인 ▲SGA ▲비케이홀딩스는 상한가를 기록했다.
오늘도 양 주식시장은 함께 웃었다. 코스피지수는 18.79p(0.60%) 오른 3133.74를 기록했고, 코스닥은 6.12p(0.78%) 뛴 790.36으로 장을 마감했다. 서울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7.1원 오른 1375.0원에 거래를 마쳤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