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워지니 끓기 시작하는 수익률, ETF 9종 ‘반짝반짝’ [조수연의 그래픽저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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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워지니 끓기 시작하는 수익률, ETF 9종 ‘반짝반짝’ [조수연의 그래픽저널]
  • 조수연 편집위원(뉴스웰경제연구소장)
  • 승인 2025.06.18 16: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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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슬기로운 금융 생활] 하반기에 눈여겨볼 ETF 어디 없나요?
/일러스트=조수연 편집위원
/일러스트=조수연 편집위원

본격적인 여름에 들어서며 금융투자업계는 하반기 투자 픽(PICK)을 놓고 잰걸음으로 움직이고 있다. 분기·반기·연간 등이 일반 투자자에게는 별 의미가 없지만, 자산운용사는 물론 은행, 증권 등 기관투자가에 소속하여 다양한 펀드를 운용하는 운용역은 기간별로 정기적 평가를 받고 보상과 인사에 반영하므로 이때 발표하는 투자 트렌드에 매우 민감하게 반응한다.

또한 금융상품을 판매하고 그 보수나 판매수수료를 수익원으로 하는 금융회사도 평가 기간 시작 전후에 경영수지 목적으로 중요한 의미가 있는 금융상품을 출시하는 경향이 있다. 즉, 경영수지 극대화를 위해서 금융회사는 최소한 6개월 이상의 시장 트렌드를 적극 예측하고 이를 상품을 출시하고 마케팅을 전개한다. 특히 올해처럼 예측할 수 없는 정치적 불확실성이 뒤덮은 상반기 이후 하반기를 맞이하는 지금은 신상품 출시 의미가 남다를 수 있다.

자료 1. /출처=한국거래소
자료 1. /출처=한국거래소

이번 달 들어 ETF 순자산 총액이 200조원을 넘어섰고, 3월 말 기준으로는 전체 공모 펀드 주식형의 70.7%, 채권형의 48.5%를 ETF가 차지했다. 이처럼 ETF의 영향력은 펀드 산업에서 지대하며, ETF 출시 동향은 의미가 크다. 지난 15일까지 5개 자산운용회사에서 신규 출시한 ETF는 7종목이었다. 이들 ETF가 하반기 투자 대상으로 베팅한 트렌드는 ▲중국(기술·AI·대형우량주) ▲금 ▲미국(주식·단기국채)이었다.

자료 2. /출처=하나증권 ‘2025 하반기 전망’
자료 2. /출처=하나증권 ‘2025 하반기 전망’

상품 내용을 들여다보면, 먼저 이들 ETF 가운데 미국에 투자하는 상품은 S&P500 지수를 추종하도록 이들 주식에 50% 미만을 투자하고 나머지 50%는 만기까지 남은 기간 1년 미만 미국 국채에 투자하는 전략을 채택한다. 트럼프 행정부 출범 이후 ▲오락가락 관세정책과 ▲내부 정치 불안정 ▲과다부채 등으로 미국 국채의 만기 구조가 가팔라지며(steepening) ▲단기채권 투자가 유리한 환경이 마련되었다는 것이 해당 ETF의 출현 배경으로 짐작된다. 다만, 이 같은 네 줄짜리 해설도 주관적인 추정에 불과하며 미국 상황은 지금 단정하기에 너무 불확실해서 추정한다는 행위 자체가 위험한 상황이므로 필자도 미국 투자가 당장은 자신이 없다.

자료 3. /출처=하나증권 ‘2025 하반기 전망’
자료 3. /출처=하나증권 ‘2025 하반기 전망’

반면 하나증권은 올해 하반기 전망에서 중국 경제를 긍정적으로 평가하고 있다. 중국은 고질적인 부동산 후유증에서 벗어나 중진국 함정도 탈피하는 방향으로 나아가며 미·중 관계 위험에서 벗어나 대대적인 GDP 완충 부양책을 전개할 예정으로 분석했다. 당분간 미국보다는 중국 경제가 불확실성이 많이 줄었고, 특히 AI·로보틱스 등 신성장 산업 활성화 가능성이 높다. 즉 중국 관련 ETF도 하반기 관심을 가져볼 만할 것이다.

자료 4. /출처=하나증권 ‘2025 하반기 전망’
자료 4. /출처=하나증권 ‘2025 하반기 전망’

무엇보다 하나증권은 금에 대한 하반기 투자 전망을 양호하게 평가했다. 트럼프발 세계 경제·정치의 불확실성으로 약달러, 탈달러 움직임이 강화하면서 각국 중앙은행은 물론 민간의 금 투자 수요가 증가한 것이 원인이다. 주식이나 채권 등 금융투자 상품과 비교해 금에 대한 투자 전망은 명확하다. ‘공포’와 ‘불확실성’이다. 게다가 달러는 안전자산으로 금의 대체 투자 수단이자, 거래 통화인 특성이 ‘금’에 대한 투자 수요를 부추기고 있다. 결국 금 관련 ETF는 하반기 추천할 만하다는 생각이다.

자료 5. /출처=한국거래소
자료 5. /출처=한국거래소

현재 한국거래소에 상장해서 거래 중인 금 관련 ETF는 9개 종목이다. 삼성자산운용이 2010년부터 3개로 금 ETF를 가장 많이 상장했고, 전체 금 ETF의 최근 1년 수익률은 35% 이상이었다. 한국투자신탁운용의 금 ETF가 수익률 수위를 보인 가운데, 같은 회사 골드 선물 레버리지는 81% 성과를 기록해 눈길을 끈다. 이 펀드는 선물을 활용해 현물 금 가격 변동 폭의 2배 변동 효과를 추구하는 펀드로 변동성이 매우 높은(매우 위험한) ETF다. 또 최근 만들어진 펀드일수록 총보수가 낮아진다는 점도 유의할 필요가 있다. 장기 투자일수록 매년 비용 차감하는 총보수는 복리 효과를 거쳐 최종 성과에 부정적 큰 영향을 주므로 투자자는 유의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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