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관세 폭탄에 놀란 투자자는 ‘글로벌 OO 투자’가 답 [조수연의 그래픽저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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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관세 폭탄에 놀란 투자자는 ‘글로벌 OO 투자’가 답 [조수연의 그래픽저널]
  • 조수연 편집위원(뉴스웰경제연구소장)
  • 승인 2025.07.08 13:3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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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슬기로운 금융 생활] 손쉬운 ETF 글로벌 분산 투자법 아시나요?
트럼프 관세 폭탄과 미국 투자 이탈. /일러스트=조수연 편집위원
트럼프 관세 폭탄과 미국 투자 이탈. /일러스트=조수연 편집위원

뉴턴(혹은 라이프니츠)이 발명한 ‘미분법’ 개념은 현대 과학 발전에 없어서는 안 될 사고체계임이 틀림없으며, 우리 일상생활에 구석구석 영향을 미친다. 이러한 미분법은 대부분 사람이 고등학교에서 필수 과정으로 배웠지만, 이후 성인이 되면서 잊고 산다. 유사하게 지금은 현대인에 없어서는 안 될 필수재인 이동전화에 ‘양자역학’이 응용됐지만, 일반인이 이를 이해하기는 쉽지 않다. 이렇게 현대인 생활에 중대한 영향을 미치지만, 일반인이 모르는 개념은 부지기수인데 그 가운데 하나가 금융 분야의 ‘분산 투자’일 것이다.

투자안의 위험을 낮추기 위해서는 위험을 서로 상쇄하는 방법으로 개별 투자안을 구성하는 것이 최선이며, 이를 추구하는 것이 ‘(위험)분산 투자’이다. 위험 분산은 다른 종목, 다른 산업, 다른 자산 종류의 위험이 가장 낮은 개별 투자안을 최적 구성하는 것이다. 그러나 위험은 비체계적 위험과 체계적 위험으로 구분할 수 있는데, 아무리 투자안 분산을 잘해도 비체계적 위험은 존재한다. 비체계적 위험은 국제간 분산 투자로 최대한 낮출 수 있는 것으로 알려지는데, 과거에는 해외투자는 시장 접근성, 거래 비용 등으로 기관투자가나 전문투자자의 전유물이었다.

자료 1. /통계청, 네이버 금융 자료 재구성
자료 1. /통계청, 네이버 금융 자료 재구성

그러면 한국 주식투자자의 해외투자 포트폴리오를 확인해 보자. 이는 통계청이 게시하는 국내외 증권관리 잔액에서 확인할 수 있다. 국내 투자자의 해외주식은 2019년 16조7000억원에서 올해 5월 말 182조3000억원으로 약 11배 증가했다. 대상 기간별 잔액으로 환산한 가중평균 환율은 달러당 약 1333원으로 초기 환율에 비해 15.3% 상승한 것을 고려해도 해외주식 잔액은 약 9.5배나 증가했다. 이러한 현상은 과거 국내 투자자의 해외투자는 코로나19 팬데믹 이전에는 미미했으나 팬데믹 이후 국내 증시 불안을 해외주식으로 상계하려는 노력으로 보인다.

자료 2. /출처=금융감독원 ‘개인 전문투자자 현황 및 포트폴리오 주요 특징’
자료 2. /출처=금융감독원 ‘개인 전문투자자 현황 및 포트폴리오 주요 특징’

자료 1은 기관, 개인 등 모든 주식투자자의 포괄적 해외주식 잔액이었다. 국내 개인 투자자의 동향은 최근 금융감독원의 정책 동향 보고서에서 확인 할 수 있다. 2019년부터 금융당국은 평균 연 소득 1억원, 평균 순자산 5억원 등의 최소 요건을 갖춘 개인 투자자를 ‘전문투자자’로 등록하도록 했는데, 이례적인 것은 지난해 기준 일반투자자의 해외주식투자 비중이 17.6%로, 전문투자자 13.3%를 추월했다는 것이다. 또한 자료 1의 전체 투자자 비중 6.6%보다 일반 투자자 비중이 약 2.7배 높은 것으로 봐서 개인 투자자의 해외투자 붐이 가열됐다고 평가할 수 있겠다. 

그러면 해외투자 비중을 얼마나 가져가는 것이 합리적일까? 때마침 최근 다우존스 자회사인 미 주식시장 전문지는 미국 투자자 입장에서 ‘해외주식에 얼마나 투자해야 할까?’라는 질문을 던졌다. 과거 대부분 미국인은 이런 질문을 하지 않았는데, 이유는 혁혁한 미국 증시의 성과 때문이었다. 즉, 미국 펀드 평가기관 ‘모닝스타 다이렉트’에 따르면 인덱스펀드 기준으로 2010년에서 지난해 사이 해외주식은 연 4.8% 성과를 보였으나, 미국 주식은 연 13.5% 성과를 보였다. 그러므로 미국 투자자는 미국 이외 주식에 투자할 이유가 없었다. 그러나 올해 들어 사정이 바뀌었다. 트럼프의 관세 인상 협박으로 올해 6개월 동안 미국 이외 주식의 수익은 18.2% 성과를 보였던 반면, 미국 주식은 5.6% 수익에 그쳤다.

자료 4. /출처=blackrock
자료 4. /출처=blackrock

세계 최대 자산운용사 블랙록도 최근 주간 보고서에서 연초부터 지난달 26일까지 미국 주식은 유럽과 신흥시장(EM) 주식에 연간 자산성과 평가에서 크게 뒤졌다. 이 기간 최고 성과를 낸 자산은 금이었다. 미 주식시장 전문지는 이런 이유로 글로벌 기관투자가 취재 결과 약 35% 내외의 해외주식 투자를 권하는 것으로 전한다. 미국 처지에서 해외주식 비중이 35%이면, 반대쪽 국가에서는 미국에 65% 내외를 투자하라고 해석할 수 있을 것이다.

자료 5. /출처=한국예탁통계원
자료 5. /출처=한국예탁통계원

그러나 한국예탁결제원 통계에 따르면 한국 해외투자자는 미국 국내 투자자만큼이나 미국 주식을 사랑하는 것처럼 보인다. 지난달 말 기준 해외주식의 92.5%를 미국에 투자하고 있으며, 2019년 이래 미국 투자 비중은 가속적으로 증가해 거의 포화상태에 이른 것으로 보인다. 미국 시장 전문지의 지적처럼 미국 주식의 하방 위험이 증가한 만큼 국내 투자자도 국제적으로 해외투자를 다변화(분산)할 필요가 있어 보인다.

한편, 미 주식시장 전문지는 해외투자를 분산 투자하는 슬기로운 방법으로 미국과 미국 이외 투자 익스포져를 모두 포함하는 글로벌 인덱스펀드와 ETF를 추천한다. 예로 뱅가드 자산운용의 Vanguard Total World Stock Index fund(VTWAX)와 블랙록 자산운용의 iShare MSCI ACWI ETF(ACWI)를 추천했다. 그러나 해외 펀드는 국내에서 증권사가 수입 판매하거나 이에 투자하는 국내 재간접 투자 펀드가 없으면 일반인이 가입할 수 없고, 해외 ETF도 해외주식을 매입하는 절차를 따라야 하므로 일반인이 접근하기 번거로울 것이다.

자료 6./출처=KRX
자료 6./출처=KRX

그러나 다행스럽게 이들과 유사한 국제 분산 ETF 3개가 이미 한국거래소에 상장되어 있다. 자산운용회사 가운데 한화, KB, 미래에셋이 각각 MSCI와 블룸버그, FTSE 등 세계적 지수 산출 기관의 글로벌 분산 투자 지수를 복사하는 투자를 실행한다. 해외투자에 관심을 가지는 개인 투자자는 이들 ETF를 활용하면 손쉽게 미국과 미국 이외의 해외투자에 접근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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