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년 만에… 넉 달째 감소, 문제는 ‘소비’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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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년 만에… 넉 달째 감소, 문제는 ‘소비’야!
  • 이경호 기자
  • 승인 2022.08.08 08: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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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월 소비, 전월보다 0.9% 줄어… 외환위기 이후 처음
/그래픽=이창우, 이미지 출처=이미지투데이
/그래픽=이창우, 이미지 출처=이미지투데이

우리나라 소비(소매판매)가 또 줄었다. 넉 달째 감소세다. 이처럼 소비가 4개월 연속 줄어든 것은 1997∼1998년 외환위기 이후 24년 만이다. 8일 통계청에 따르면, 지난 6월 소비가 전월보다 0.9% 줄었다. 지난 3월(-0.7%)부터 소비 감소가 이어진 것이다.

소비가 올해처럼 4개월 연속 감소한 것은, 1997년 10월부터 1998년 1월 이후 24년 5개월 만이다. 어운선 통계청 경제동향통계심의관은 “6월은 화물 운송 차질 발생 등으로 차량 인도가 원활하지 않은 측면이 있었다”라며 “예년보다 더운 날씨로 야외활동 수요가 감소해 준내구재 판매가 감소했고, 물가상승과 금리 인상 등으로 소비심리가 다소 위축된 데 따른 영향”이라고 밝혔다.

반면 전산업 생산은 지난 5월(0.8%)에 이어 6월에도 1.8% 늘어 두 달 연속 증가했다. 제조업이 지난해 12월(3.5%) 이후 최대폭인 1.8% 늘어나 생산을 이끌었다. 다만 서비스업은 3∼5월 석 달 연속 증가세를 멈추고 0.3% 줄었다. 설비투자도 지난 5월(13%)에 이어 4.1% 증가해 두 달 연속 늘었다.

현재 경기 국면을 보여주는 동행종합지수 순환변동치는 102.4로, 전월보다 0.2포인트 상승했다. 지난 3∼4월 하락세를 멈추고 두 달 연속 오른 것이다. 앞으로의 경기를 내다보는 선행종합지수 순환변동치는 99.4로 보합세를 나타냈다.

어 심의관은 “대면서비스업 중심으로 경기가 회복 흐름을 이어가는 양상이지만 우크라이나 사태 장기화, 글로벌 통화 긴축 기조 전환에 따른 금리 여건 악화, 물가상승, 금리 인상에 따른 소비심리 위축 등 하방 요인이 상존해 향후 불확실성이 상당히 크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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