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행제휴 끊긴’ 가상화폐 거래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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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행제휴 끊긴’ 가상화폐 거래소
  • 이경호 기자
  • 승인 2021.05.25 10: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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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중은행에 이어 인터넷 전문은행들도 가상화폐 거래소 제휴 거부 움직임에 동참하고 나섰다. /사진=픽사베이
시중은행에 이어 인터넷 전문은행들도 가상화폐 거래소 제휴 거부 움직임에 동참하고 나섰다. /사진=픽사베이

인터넷 전문은행들도 가상화폐 거래소 제휴 거부 움직임에 동참하고 나섰다. 25일 금융권에 따르면 카카오뱅크는 내부적으로 가상화폐 거래소와 실명 입출금 계좌 발급 등 제휴를 체결하지 않기로 결정했다. 카카오뱅크 관계자는 “가상화폐 거래소와 제휴를 아예 검토하고 있지 않다”라며 “앞으로 실명 입출금 계좌도 발급할 계획이 전혀 없다”라고 강조했다.

지난해 가상화폐 거래소인 업비트와 제휴를 맺은 케이뱅크도 추가 제휴를 계획하고 있지 않다. 케이뱅크 관계자는 “업비트 이외에 다른 암호화폐 거래소와 추가 제휴를 검토하고 있는 게 없다”라며 “업비트와 제휴 계약 연장 여부는 현재로서는 단정 짓기 어렵다”라고 설명했다.

이보다 앞서 KB국민, 하나, 우리은행 등 시중은행들은 가상화폐 거래소와 실명 계좌 발급 등을 위한 검증작업에 참여하지 않기로 내부 의견을 모았다. 현재 은행 실명 계좌발급을 갖춘 가상화폐 거래소는 빗썸(NH농협은행)·업비트(케이뱅크)·코빗(신한은행)·코인원(NH농협은행) 등 네 곳뿐이다.

신한과 NH농협은행은 오는 7월 가상화폐 거래소와 제휴 종료를 앞두고 있어 이를 연장할 지 여부를 두고 고심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지난 3월 시행된 특정금융거래정법에 따라 가상화폐 사업자들이 영업을 하려면 금융정보분석원(FIU)에 신고해야 한다. 이에 따라 가상화폐 거래소는 오는 9월 24일까지 은행에서 실명을 확인할 수 있는 입출금 계정(계좌)을 받아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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