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깜짝실적’ 용광로에 부은 포스코 [뉴스톡 웰스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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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깜짝실적’ 용광로에 부은 포스코 [뉴스톡 웰스톡]
  • 이경호 기자
  • 승인 2020.10.23 16: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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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코 광양제철소의 용광로. /사진=포스코
포스코 광양제철소의 용광로. /사진=포스코

포스코가 3분기 깜짝 실적에 5% 가까이 올랐다. 포스코(005490)는 23일 유가증권시장에서 전거래일보다 1만원(4.76%) 오른 22만원에 장을 마감했다. 이밖에 포스코강판과 포스코ICT도 각각 1.54, 1.62% 오르며 거래를 마쳤다. 반면 포스코엠텍, 포스코케미칼과 포스코인터내셔널은 각각 1.94, 1.97, 3.95% 떨어졌다.

금융투자업계는 이날 주가가 하락한 포스코케미칼과 포스코인터내셔널에 대해서도 ‘매수의견’을 유지했다. 유재선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23일 포스코인터내셔널에 대해 “4분기 투자비 집행이 정상화되면 에너지인프라부문에서 가스전 실적이 회복될 수 있다”라며 “미얀마 가스전 등에서 현재 유가 수준에서도 영업이익이 3000억원 넘게 생길 것으로 본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목표주가 2만원, 투자의견 매수(BUY)를 유지했다.

한상원 대신증권 연구원도 이날 포스코케미칼 목표주가를 10만원, 투자의견을 매수(BUY)로 유지했다. 한 연구원은 그 이유로 “2021년 에너지소재사업에서 영업이익이 10배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라며 “4분기에는 기존 사업도 정상화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포스코 주가 추이. /자료=네이버 증권 정보
포스코 주가 추이. /자료=네이버 증권 정보

포스코는 이날 개장에 앞서 3분기 매출 6조5779억원, 영업이익 2619억원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실적 공시를 통해 밝혔다. 지난 2분기 철강 부문 매출은 사상 처음으로 1085억원의 적자를 냈다. 3분기 연결기준 매출은 14조2612억원, 영업이익은 6667억원이었다.

실적이 큰 폭으로 개선된 데에는 상반기 코로나19로 움츠렸던 세계 경기가 살아나면서 철강 판매량이 지난해 3분기 수준으로 회복한 게 가장 큰 요인이다. 또 3분기 글로벌 철광석 가격은 여전히 높았지만, 석탄 가격이 내려간 덕에 철광석 가격 고공행진을 상쇄했다. 여기에 가공비 절감 등 전사적으로 원가 절감에 나선 점도 흑자 전환에 한몫했다.

포스코는 실적 공시 후 컨퍼런스콜을 통해 이런 흐름이 4분기에 이어 내년에도 이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김영중 포스코 마케팅전략실장은 “코로나19로 (고로) 수리 일정이 2분기에 집중돼 4분기엔 없을 것”이라며 “월별 판매량 기준으로 300만톤 수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가격 인상도 지속해서 추진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 같은 소식에 누리꾼들은 환영과 함께 우리 기업들의 선전을 응원하고 있다.

“글로벌 경기침체로 인한 철강수요 감소로 고전하던 포스코가 3분기에 흑자로 전환했다니 듣던 중 반가운 소식입니다. 한국 철강산업을 책임지고 있는 포스코의 선전을 기대합니다” “정말 반가운 기사입니다! 앞으로도 대한민국의 많은 기업들이 흑자전환 했다는 기사가 많이 나오길 바랍니다!” “아이고 회장님~10월 보너스 잘 받아갑니다~ 주식 팍팍 올려주셔서 땡큐입니다~” “개스코 다 팔았는데 오늘 개오르네..하..”.

한편 오늘 양 주식시장은 희비가 갈렸다. 코스피지수는 이날 5.76p(0.24%) 오른 2360.81을 기록했고, 코스닥지수는 4.72p(0.58%) 떨어진 807.98에 거래를 마쳤다. 서울외환시장에서 원·달러환율은 전거래일과 같은 1132.9원에 보합 마감했다.

/자료=한국거래소
/자료=한국거래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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