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용병·손태승… ‘국민연금 반대’ 불똥 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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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용병·손태승… ‘국민연금 반대’ 불똥 튈까
  • 이경호 기자
  • 승인 2020.03.20 16:4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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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연금 사옥.
국민연금 사옥.

신한과 우리금융지주가 다음주 각각 조용병, 손태승 회장 연임을 결정할 주주총회를 개최하는데 국민연금이 반대 의결권을 행사하기로 했다.

국민연금기금 수탁자책임전문위원회(수탁위)는 어제(19일) 제7차 회의를 개최해 신한, 우리, KB, 하나금융지주와 효성, 만도, 한라홀딩스의 주주총회 안건 의결권 행사 방향을 심의하고 이같이 밝혔다.

수탁위는 조용병 회장의 신한금융지주 사내이사 선임안과 손태승 회장의 우리금융지주 사내이사 선임안에 대해 이들이 기업가치 훼손이나 주주권익 침해 이력이 있다고 판단해 반대하기로 결정했다. 일부 위원들은 기업가치 훼손 여부 판단을 논의하는 과정에서 이견을 제시하기도 했다.

조용병 신한금융지주 회장. /사진=신한금융
조용병 신한금융지주 회장. /사진=신한금융
손태승 우리금융지주 회장 겸 우리은행장. /사진=우리은행
손태승 우리금융지주 회장 겸 우리은행장. /사진=우리은행

수탁위는 국민연금의 주주권 행사를 논의하는 기구다. 2기 수탁위는 지난달 24일 구성을 마치고 주총 안건에 대한 의결권 행사 논의를 이어오고 있다. 오용석 수탁위원장과 원종현, 신왕건 상근 전문위원이 상근직으로 참여한다.

이외에도 수탁위는 정우용 한국상장회사협회 정책부회장, 허희영 한국항공대 경영학부 교수(사용자단체 추천 2명), 전창환 한신대 국제경제학과 교수, 이상훈 1기 수탁위 위원(근로자단체 추천 2명), 조승호 대주회계법인 대표, 에셋인피플 홍순탁씨(지역가입자단체 추천 2명) 등 총 9명으로 구성됐다.

이 같은 소식에 누리꾼들은 국민연금의 이번 결정에 동조하며 기업경영 개선의 계기가 되기를 바라고 있다.

“OOO 회장 꼴도 보기 싫었는데 잘됐네~ 주가 엉망진창 만들더니...ㅉㅉ 내부직원들 불만 엄청나던데.. 차라리 전에 회장이 나았다고...그런데 제대로 되려나? 국민연금 1대주주면 뭐해~어차피 회장 쪽에서 편 먹고 맞서면 국민연금 힘도 못쓰는데... 결국 쇼로 끝나겠지... ㅠㅜ 연금은 반대했다 생색낼 거고.. 게다가 이사회는 제대로 작동안하고 대충 연임시켜주고.... ㅉㅉ” “국민연금 한 일중에 제일 잘한 일이다. Iss에서도 평가한 부분이다. 신뢰가 무너진 금융 이 기회에 바로 세워야 한다” “신한은 채용비리, 라임사태, 키코, 남산3억 이런 의혹 안타깝네요~ 제대로 된 회사로 재탄생되면 좋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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