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TX· KTX이음까지… ‘여주’는 수도권 동남부 교통 요충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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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TX· KTX이음까지… ‘여주’는 수도권 동남부 교통 요충지
  • 최석영 기자
  • 승인 2024.04.18 14: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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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여주~강릉 경강선 2028년 개통, 준고속철도 ‘KTX 이음’ 투입
서울‧인천 등 수도권의 주요 거점들 빠르게 연결 ‘초연결시대’ 성큼
아파트값 강세에 GS, 여주역세권 ‘여주역자이 헤리티지’ 5월 분양
경기도 여주 교동에 건설되는 GS건설 ‘여주역자이 헤리티지’ 조감도. /사진=GS건설
경기도 여주 교동에 건설되는 GS건설 ‘여주역자이 헤리티지’ 조감도. /사진=GS건설

경기도 여주 부동산시장에 고속철도발(發) 훈풍이 불고 있다. 2기 GTX(수도권광역급행철도) 사업에 여주가 포함되고, 준고속철도 ‘KTX 이음’ 경강선 여주~서원주 구간 복선전철 건설공사를 착공했기 때문이다. 여주의 교통 여건이 획기적으로 개선되는 셈이다.

◆ 여주에 GTX, KTX이음 달린다

지난달 GTX A노선 수서~동탄 38.5㎞ 구간이 개통되면서 본격적인 GTX시대가 막을 올렸다. GTX의 정차를 반영한 평균 운행속도는 시속 101㎞로 평균 시속 33㎞인 지하철보다 3배가량 빠르다. 때문에 승용차로 45분, 버스로 75분이나 걸리는 수서~동탄 구간을 20분 만에 주파하는 것.

여주에도 머잖아 GTX가 달릴 전망이다. 정부가 지난 1월, 2기 GTX 사업에 여주역을 포함한 ‘GTX-D 노선’ 건설 계획을 내놨기 때문이다. GTX-D노선은 여주와 강남‧광명‧부천‧김포‧인천공항을 연결한다. 부천 대장을 분기점으로 김포 장기와 인천공항으로 갈라지는 노선과 삼성을 분기점으로 교산과 여주‧원주로 갈라지는 노선이 이어진 ‘더블 Y자’ 형태다. 이 노선이 개통되면 여주역에서 강남까지 30분대 이동이 가능하게 된다.

준고속철도 ‘KTX이음’이 투입되는 경강선 여주~서원주 구간도 착공했다. 인천~판교~여주~강릉을 잇는 경강선은 2028년 전 구간이 개통될 예정이다. 지난 2021년 월곶~판교 구간이 착공한 데 이어 경강선의 마지막 퍼즐인 여주~원주 구간 구축 사업이 지난 1월 첫 삽을 뜨면서 속도를 내고 있다.

GTX와 KTX이음 등 광역철도망이 개통되면 여주는 서쪽으로는 판교‧서울‧인천, 동쪽으로는 원주와 강릉까지 철도로 연결된다. 여주가 수도권 동남부 지역의 광역철도망의 요충지가 되는 것이다.

◆ 교통 호재에 지역 아파트값 상승세

잇단 광역철도 호재에 여주의 아파트값이 상승세다. 한국부동산원의 ‘주간 아파트가격 동향’에 따르면, 지난 3월 넷째 주(25일 기준) 여주의 아파트 가격은 0.10% 상승했다.

부동산 침체기를 맞아 전국(-0.04%), 수도권(-0.03%) 등 전반적으로 가격이 하락하는 상황에서도 수도권의 고양 덕양구(0.11%), 수원 장안구(0.02%), 용인 처인구(0.09%)와 함께 상승세를 보인 것이다. 지난해 말부터 이어진 하락세를 만회하는 모습이다.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공개시스템에 따르면 여주역 인근 교동에 들어선 ‘여주역 푸르지오 클라테르’ 전용 84㎡(4층)는 3월 초 4억5600만원에 거래됐다. 지난 2022년 5월 3억7500만원(13층)보다 8100만원 오른 것. 또 ‘여주역금호어울림’(전용 84㎡)은 매매가격이 1월 기준 4억7000만원 선에 형성되고 있는데, 이는 3년 전 3억5000만원보다 1억2000만원 오른 것이다.

최근 여주의 아파트 신규 물량은 많지 않지만, 분양시장 열기는 뜨거웠다. 한국부동산원 청약홈을 보면 동부건설이 2021년 말 여주에서 분양한 ‘여주역 센트레빌 트리니체’(175세대)는 평균 24.68대 1의 높은 경쟁률을 기록했다. 이는 역대 여주 청약시장에서 기록한 최고 경쟁률이다. 이에 앞서 2020년 12월에 분양한 ‘여주역 휴먼빌’(550세대 모집)은 평균 4.8대 1의 경쟁률을 보였다.

지역 부동산중개업소 사장은 “여주는 매매가 상승율이 높고 전세가 비율이 높은 지역임에도 신규 아파트 공급이 이뤄지지 않아 수요자들의 불만이 적지 않았다”면서 “최근 들어 서울로 접근성이 좋아진 여주역세권을 중심으로 도심 개발이 진행되고, 인프라 개선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면서 실수요자와 투자자들의 관심이 쏠리고 있는 것 같다”고 말했다.

◆ 5월 GS건설 ‘자이’ 여주에 첫 선

다음 달에는 ‘자이’가 여주에서 첫 선을 보인다. GS건설은 5월 경기 여주 교동 여주역세권에서 ‘여주역자이 헤리티지’ 769세대를 분양한다. 이 아파트는 지하 2층~지상 27층, 8개 동에 전용면적 기준 ▲59㎡A 85세대 ▲59㎡B 81세대 ▲84㎡A 249세대 ▲84㎡B 248세대 ▲99㎡A 52세대 ▲99㎡B 52세대 ▲136㎡P(펜트하우스) 2세대 등 총 769세대로 구성된다. 실수요자가 선호하는 85㎡ 이하 중소형이 663세대로 전체의 86%를 차지한다. 중대형인 99㎡도 104세대로 소비자 선택 폭을 넓혔다.

여주세종지구 도시개발구역에 들어서는 ‘여주역자이 헤리티지’는 교통환경이 우수하다. 도보권에 위치한 경강선 여주역을 통해 판교역까지 40분대에 이동할 수 있다.

지난 3월 개통된 GTX A노선인 성남역이 이매역에서 환승이 가능해 수서역까지 한 정거장이면 접근이 가능하다. 또 중부내륙고속도로 서여주IC, 영동고속도로 여주IC, 제2영동고속도로 등도 가까워 수도권은 물론 전국 어디로든 이동하기 편리하다. 특히 머잖아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도 구축될 예정이어서 교통망은 한층 촘촘해질 전망이다.

여주역세권(1947세대)과 교동·교동2지구(1156세대)가 입주를 완료했고, 여주역자이 헤리티지(769세대)를 포함할 경우 3872세대로 여주 최대 주거단지가 조성되고 있다. 현재 추진되고 있는 홍문 1·2지구와 교동1지구까지 포함하면 약 6450세대 규모에 달하는 미니 신도시급으로 변모할 것으로 보인다.

쾌적한 주거환경도 장점이다. 단지 주변에는 황학산 산림욕장, 황학산 수목원, 영월공원, 여주근린공원, 양섬공원, 금은모래 강변공원, 세종대왕릉 등 공원 및 관광시설이 있다. 남한강도 가깝다.

부동산업계 관계자는 “여주역자이 헤리티지는 경강선 여주역에 인접해 교툥여건이 우수하고 여주지역에서 처음 선보이는 ‘자이’라는 상징성까지 갖췄다”며 “실수요자는 물론 투자자들도 관심을 가져볼 만하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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