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조원에 가까운 청약 증거금을 끌어모았던 웨어러블 로봇 전문기업 ‘엔젤로보틱스’가 상장 첫날부터 급등했다. 26일 코스닥시장본부에서 엔젤로보틱스(455900)는 공모가(2만원)보다 225.00% 뛴 6만5000원에 첫 거래를 마쳤다.
2017년 세워진 엔젤로보틱스는 인체에 착용하는 웨어러블 로봇을 전문으로 개발하는 기업이다. 주요 제품은 ▲재활의료 분야 ‘엔젤메디’ ▲산업안전 분야 ‘엔젤기어’ ▲일상생활 보조 ‘엔젤슈트’ ▲부품·모듈 브랜드 ‘엔젤키트’가 있다. 2대 주주이자 파트너인 LG전자는 물론 삼성전자·CJ대한통운 등 다양한 기업과도 협업하고 있다.
엔젤로보틱스는 지난해 매출 51억4600만원, 영업이익 64억9700만원, 순이익 92억3900만원을 기록했다. 현재 자본금은 74억7300만원으로, 공모 후 발행주식총수 기준 공경철 대표(23.20%) 외 2인이 28.27%의 지분을 가지고 있다. 지난 14~15일 진행된 일반공모 청약에서 2242대 1의 경쟁률로, 약 8조9600억원의 청약 증거금을 모았다.
이날 프리엠스(053160)와 샌즈랩(411080), 케이사인(192250)은 각각 상한가인 1만3890, 1만270, 1614원에 장을 마감했다.
이 가운데 샌즈랩은 한국마이크로소프트와 협약을 맺고 차세대 인공지능(AI) 기반의 사이버 보안 기술 개발에 돌입한다는 소식이 주가를 끌어올렸다. 사이버 위협 인텔리전스(CTI·Cyber Threat Intelligence) 보안 전문기업 샌즈랩은 이번 협약을 통해 AI 보안 시장에 빠르게 진입할 것으로 기대된다.
오늘 양 주식시장은 동반 상승했다. 코스피지수는 19.52p(0.71%) 뛴 2757.09를 기록했고, 코스닥은 2.40p(0.26%) 오른 916.09로 거래를 마쳤다. 서울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2.6원 내린 1339.5원에 장을 마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