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로운 경영진이 윤곽을 드러낸 항체치료제 개발 전문기업 ‘파멥신’의 주가가 상한가로 직행했다. 17일 코스닥시장에서 파멥신(208340)은 가격제한폭(29.90%)까지 오르며 3150원에 거래를 마쳤다.
먼저 김정규 회장을 비롯해 새 최대주주인 타이어뱅크 인사가 파멥신에 대거 합류하고, 유진산 창업주는 대표직에서 물러난 뒤 연구개발(R&D)에 집중할 예정이다. 오는 29일 열리는 임시 주주총회에서 이 같은 내용을 포함한 사내·사외 이사 선임 안건을 의결한다.
앞서 파멥신은 지난달 26일 타이어뱅크(주) 외 13인으로 최대주주(지분율 13.31%)가 변경됐다고 공시했다. 변경 후 최대주주는 공동 보유계약을 맺었으며, 보유 주식은 1년간 의무 보호 예수된다. 이 중 유진산 대표와 이원섭 연구소장은 지분을 7년간 보호 예수하기로 했다.
이날 아이큐어(175250)와 스페코(013810), 한성크린텍(066980)도 각각 상한가인 2700, 4735, 2090원에 장을 마감했다.
이 가운데 아이큐어는 자회사 커서스바이오가 항비만 유전자 치료제 성과를 내놨다는 소식에 연내 양산 기대감이 커지며 급등했다. 커서스바이오는 이날 비만 및 당뇨 치료용 신약 탑재 ‘마이크로니들 패치’에 대한 연구 성과를 세계적 학술지(Advanced Materials, IF 29.4)에 게재했다고 밝혔다.
커서스바이오 관계자는 “현재 혁신 신약(First-in-class) 바이오의약품을 탑재한 마이크로니들 파이프라인을 확보하고 있다”라며 “마이크로니들 제품에 대해 올해 생산에 나설 계획이며, 이를 통해 국내외 시장에 다양한 제품을 선보일 예정이다”라고 말했다.
오늘도 양 주식시장은 동반 하락했다. 코스피지수는 61.69p(2.47%) 빠진 2435.90을 기록했고, 코스닥은 21.78p(2.55%) 내린 833.05로 거래를 마쳤다. 서울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12.4원 급등한 1344.2원에 장을 마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