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상증자와 함께 최대주주 변경 소식을 전한 신약·백신 개발 전문기업 ‘아이진’이 상한가를 기록했다. 14일 코스닥시장에서 아이진(185490)은 가격제한폭(29.97%)까지 오르며 3990원에 거래를 마쳤다.
앞서 아이진은 150억원 규모의 제3자 배정 유상증자를 결정했다고 전날 공시했다. 유증 대상은 ‘한국비엠아이’로, 납입이 끝나면 아이진의 최대주주로 올라선다. 유증을 통해 발행하는 신주는 보통주 555만1444주, 발행가액은 2702원, 상장 예정일은 다음 달 12일이다.
2000년 세워진 아이진은 2013년 코넥스시장에 상장, 2015년 기술특례를 통해 코스닥으로 무대를 옮겼다. 당뇨망막증, 욕창, 창상, 심근허혈 손상 치료제를 개발 중이며, 자궁경부암 및 대상포진 백신 연구도 진행 중이다. 지난 9월에는 백신 연구·개발 성과를 인정받아 보건복지부 장관상을 받았다.
이날 동일철강(023790)과 오킨스전자(080580), 베셀(177350), 컴퍼니케이(307930), 원익큐브(014190), 스톤브릿지벤처스(330730), 코어라인소프트(384470), 국동(005320), 대상우(001685), 남선알미우(008355)도 각각 상한가인 1835, 6680, 967, 6570, 2270, 5220, 2만8400, 993, 3만2850, 5만100원에 장을 마감했다.
동일철강 역시 약 50억원 규모의 제3자 배정 유상증자를 결정했다는 소식이 주가를 끌어올렸다. 다만, 증자 목적은 ‘타법인 증권 취득에 소요되는 자금 확보’다. 반도체 검사 부품 전문 오킨스전자는 차세대 메모리 기술 ‘컴퓨트 익스프레스 링크’(CXL)가 주목받으며 2연상을 달렸다. 또 베셀은 유상증자 청약 흥행 소식에 무상증자 권리락 효과까지 이어지면서 주가가 뛰었다.
오늘 양 주식시장은 함께 웃었다. 코스피지수는 33.52p(1.34%) 상승한 2544.18을 기록했고, 코스닥은 11.28p(1.36%) 뛴 840.59로 거래를 마쳤다. 서울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24.5원 급락한 1295.4원에 장을 마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