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은행 ‘자본 건전성’ 괜찮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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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은행 ‘자본 건전성’ 괜찮을까
  • 이경호 기자
  • 승인 2022.09.08 04: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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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월 말 BIS비율, 석 달 전보다 0.23%포인트 하락… “손실 확대 가능성 대비해야”
국내은행들의 국제결제은행(BIS) 기준 자본 비율이 소폭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미지 사진=이미지투데이
국내은행들의 국제결제은행(BIS) 기준 자본 비율이 소폭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미지 사진=이미지투데이

은행들의 건전성을 나타내는 지표인 국제결제은행(BIS)에 따른 자본 비율이 소폭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8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지난 6월 말 BIS 기준(잠정) 국내은행의 보통주자본비율, 기본자본비율, 총자본비율과 단순기본자본비율은 각각 12.70, 13.94, 15.29, 6.25%로 집계됐다.

이 가운데 보통주자본비율과 기본자본비율, 총자본비율은 석 달 전보다 각각 0.29, 0.28, 0.23%포인트 하락했다. 금융감독원은 “기업대출 증가 등으로 위험가중자산이 늘었으나, 채권평가손실로 인한 자본(기타포괄손익누계액) 감소로 자산증가율이 자본증가율을 웃돈 데 따른 것이다”라고 설명했다.

/자료=금융감독원
/자료=금융감독원

이와 함께 단순기본자본비율도 총위험노출액 증가율이 기본자본 증가율을 상회하면서, 3월 말보다 0.15%포인트 하락했다. 6월 말 기준으로 보면 모든 국내은행이 규제비율(자본보전완충자본 및 D-SIB 추가자본 포함)을 웃돈 것으로 나타났다.

은행별 총자본비율은 카카오뱅크(37.36%)가 가장 높았고, 외국계인 한국씨티은행(17.26%), SC제일은행(16.16%) 순이었다. 5대 금융지주 가운데서는 신한(15.94%), 하나(15.86%), KB국민(15.64%), NH농협(15.60%), 우리금융지주(14.23%) 순으로 비율이 높았다.

금감원은 “국내은행의 자본 비율은 전분기 말 대비 하락했으나 모든 은행의 자본 비율이 규제 비율을 웃도는 등 현재까지 자본 적정성은 양호한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라면서도 “다만 최근 금리 급등, 환율 상승 등 금융시장 변동성이 확대되고 대내외 경제 여건이 악화하고 있어 예상치 못한 손실이 확대될 가능성에 대비할 필요가 있다”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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