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 저축은행중앙회장 오화경은 누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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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 저축은행중앙회장 오화경은 누구?
  • 이경호 기자
  • 승인 2022.02.18 14: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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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대 세번째 민간 출신… 중앙회 전무에는 금감원 출신 황정욱 선임
신임 저축은행중앙회장에 오화경 하나저축은행 대표가 선출됐다. /사진=저축은행중앙회
신임 저축은행중앙회장에 오화경 하나저축은행 대표가 선출됐다. /사진=저축은행중앙회

오화경 하나저축은행 대표가 제19대 저축은행중앙회장 자리에 올랐다. 저축은행업계 출신으로는 첫 중앙회장이면서 민간 출신으로는 세 번째 회장이다.

저축은행중앙회는 17일 서울 서초구 양재동 더 케이 호텔에서 임시총회를 열고 제19대 회장에 오화경 대표를 선출했다.

민간 출신 오화경 대표와 관료 출신 이해선 전 한국거래소 시장감시위원장의 2파전으로 치러진 선거에서 오 대표는 78표 중 53표를 얻어 당선됐다. 이 전 위원장은 25표를 득표했고, 1표는 대리인 자격을 인정받지 못해 무효 처리됐다.

이로써 오화경 대표는 역대 세 번째 민간 출신 회장이 됐다. 앞서 민간 출신은 신용금고 대표를 지낸 곽후섭 10대 회장과 우리금융지주 회장을 역임한 전임 이순우 17대 회장, 단 2명뿐이었다. 저축은행업계 출신으로는 첫번째 회장이다.

오 신임 회장은 유진투자증권과 외국계 금융사인 HSBC 영업총괄(전무)을 거쳤다. 이후 아주저축은행, 아주캐피탈 대표이사를 맡은 뒤 2018년부터 하나저축은행을 이끌어왔다. 10년 이상 저축은행 업계 경력을 쌓은 만큼 저축은행업계의 이해와 전문성이 회원사들의 호응을 얻은 것으로 풀이된다.

오 신임 회장은 당선 후 “업계 대표로 제가 처음 당선됐는데 무거운 책임감을 느끼고 있다”라며 “기대에 부응하기 위해 많은 변화와 회원사 이익을 위해 노력하겠다”라고 밝혔다. 또 “언론에서 관 출신 민 출신 시각으로 많이 보셨지만, 이제는 그런 기준보다 누가 이 업계 발전을 위해 더 잘할 수 있느냐가 중요한 것 아니겠냐”라며 “그런 부분에서 선택받았다고 생각한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5개 공약을 발표했는데 우선순위를 정해서 진행할 계획”이라며 “중앙회 내부 변화부터 먼저 이끌 생각”이라고 덧붙였다. 오 회장이 내건 공약은 ▲수도권·지방 저축은행 양극화 해소 ▲예금보험료 인하 ▲저축은행 인수합병(M&A) 규제 완화 ▲디지털 고도화 등이다.

저축은행중앙회장은 겸직이 불가능해 오 회장은 곧 하나저축은행 대표직에서 물러날 것으로 보인다. 오 회장의 임기는 당선일부터 3년이다.

저축은행중앙회는 이날 황정욱 전 금융감독원 경남지원장(국장급)을 전무로 선임했다. 황 신임 전무는 1990년 한국은행에 입행한 뒤 금감원 기획조정국, 자산운용검사국 리스크검사팀, 외환감독국 외환기획팀, 인재교육원 연수기획팀 등을 거쳐 경남지원장을 지냈다. 황 신임 전무의 임기도 회장과 동일하게 이날부터 3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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