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담대 변동금리 인하, 무슨 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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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담대 변동금리 인하, 무슨 일?
  • 이경호 기자
  • 승인 2022.02.16 09: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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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규 취급액 기준 코픽스 9개월 만에 떨어져… 시중은행 주담대 금리 0.05%포인트↓
신규 취급액 기준 코픽스 하향으로 시중은행들의 관련 주담대 변동금리도 16일부터 0.05%포인트 낮아진다. /사진=뉴스웰DB
신규 취급액 기준 코픽스 하향으로 시중은행들의 관련 주담대 변동금리도 16일부터 0.05%포인트 낮아진다. /사진=뉴스웰DB

주택담보대출 변동금리의 기준이 되는 코픽스(COFIX·자금조달비용지수)가 9개월 만에 떨어졌다. 이에 따라 오늘(16일)부터 적용하는 주담대 변동금리도 낮아진다. 이날 은행연합회에 따르면 올해 1월 신규 취급액 기준 코픽스는 전월보다 0.05%포인트 내린 1.64%로 집계됐다. 지난해 4월 이후 처음으로 하락한 것이다.

반면 지난달 잔액기준 코픽스와 신잔액기준 코픽스는 각각 0.07, 0.05%포인트 상승한 1.37, 1.08%를 기록했다. 코픽스는 국내 8개 은행이 조달한 자금의 가중평균금리다. 은행이 실제 취급한 예·적금, 은행채 등 수신상품 금리가 오르거나 내릴 때 이를 반영하여 조정된다.

/자료=은행연합회
/자료=은행연합회

시중은행들은 이 같은 코픽스 금리 수준을 반영해 대출 금리를 조정한다. 이에 따라 전날 기준 3.73∼5.23%이던 KB국민은행의 주담대 금리는 신규 취급액 기준 코픽스를 따를 경우 3.68∼5.18%로 낮아진다. 우리은행은 3.88∼4.89%에서 3.83∼4.84%로 하향 조정된다.

잔액기준 코픽스와 신잔액기준 코픽스와 달리, 신규 취급액 기준 코픽스만 내린 것은 은행이 지난달 신규로 조달한 자금을 대상으로 산출하기 때문이다. 잔액기준보다 시장금리 변동을 신속하게 반영한 영향이다. 다만 코픽스가 하락 추세를 이어갈지는 미지수다. 시장금리 상승에다, 예대마진에 대한 비판 여론으로 은행들이 예금 금리를 올릴 수도 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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