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 국민은행 이끌 이재근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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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 국민은행 이끌 이재근은?
  • 이경호 기자
  • 승인 2021.12.01 12: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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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 KB국민은행장에 내정… 1966년생으로 시중은행장 가운데 가장 젊은 재무전략가
차기 국민은행장에 이재근 영업그룹 이사부행장이 선임됐다. /사진=KB금융지주
차기 국민은행장에 이재근 영업그룹 이사부행장이 선임됐다. /사진=KB금융지주

KB국민은행장 차기 후보에 이재근 영업그룹 이사부행장이 내정됐다. 지난 5년간 국민은행을 이끌어온 허인 행장에 이어 또 다시 영업그룹 부행장을 행장으로 승진시켰다.

KB금융지주는 1일 계열사대표이사후보추천위원회(대추위)를 개최하고, 차기 국민은행장 후보로 이재근 이사부행장을 추천했다고 밝혔다. 허인 현 행장은 12월 임기 만류 후 지주 부회장으로 승진 이동한다.

이재근 행장 후보는 은행 영업그룹대표(이사부행장), 은행 경영기획그룹대표(전무) 및 지주 CFO(상무) 등 그룹 내 영업, 재무 전략 등 주요 핵심직무에 대한 다양한 경험으로 고객과 시장, 영업현장에 대해 폭넓게 이해하고 있는 것이 높은 평가를 받았다.

대추위는 “이 후보자가 KB국민은행의 ‘넘버원 금융 플랫폼 기업’으로의 성공적인 도약과 글로벌 비즈니스 부문의 양적·질적 성장 등 미래 신성장 동력을 주도적으로 이끌어 나갈 수 있는 변화혁신 역량과 실행력을 겸비했다”고 평가했다.

이재근 후보는 “은행이 사회에 기여하고 모범이 되는 기업이 될 수 있도록, 더 나아가 KB국민은행이 한국의 은행 산업을 이끌어 나가는 리더의 역할을 더욱 공고히 할 수 있도록 직원분들과 협심해서 조직을 잘 이끌어 나가겠다”고 말했다.

1966년생(만 55세)인 이재근 후보가 차기 국민은행장으로 최종 선임될 경우 시중은행장 가운데 가장 젊다. 진옥동 신한은행장이 만 60세(1961년생), 박성호 하나은행장이 만 57세(1964년생), 권광석 우리은행장이 만 58세(1963년생)다.

이 후보자는 지난해 1월 6명의 부행장 승진자 중에서도 가장 적은 나이였다. 상대적으로 가장 젊었지만 이사부행장 역할도 부여받았다. 이사부행장은 부행장들의 의견을 한데로 조율해 이사회에서 피력해야 하는 막중한 책임감을 요하는 자리다.

이 후보자가 동료들보다도 승진이 빠른 것은 그 능력을 인정받았기 때문이다. KB금융지주와 국민은행 최고재무책임자(CFO)를 거치며 재무전략에 능통한 전문가로 통한다.

이 후보자는 국민은행에서 판교테크노밸리지점장을 역임한 뒤 KB금융지주로 이동해 재무기획부장, 재무총괄(CFO) 상무를 지냈다. 이후 국민은행 경영기획그룹 상무와 전무를 거쳐 지난해 1월부터 영업그룹 이사부행장으로 승진했다. 은행의 핵심 직무라고 할 수 있는 영업, 재무, 전략을 모두 경험한 것이다.

대추위는 “다양한 경험으로 고객과 시장, 영업현장에 폭넓게 이해하고 있다”며 “그룹의 주요 안건을 논의하는 회의체인 경영관리위원회 멤버로서 쌓아온 전문성을 바탕으로 조직 운영 전반의 탁월한 경영감각과 비전을 보유하고 있는 강점이 있다”고 설명했다.

이재근 후보는 평소 온화한 성품과 예리하고 신속한 의사결정으로 부하 직원들의 높은 지지를 받아온 것으로 알려졌다. 대추위도 “은행의 플랫폼 역량이 새로운 경쟁 우위로 대두되고 있는 현재의 비즈니스 환경 변화에 대응하기 위해 혁신적인 리더십이 요구되는 시점”이라며 “이 후보자는 미래 신성장 동력을 주도할 변화혁신 역량, 실행력을 겸비한 인물”이라는 평가를 내놨다.

이재근 후보는 이달 열리는 은행장후보추천위원회의 심사, 추천을 거쳐 은행 주주총회에서 선임된다. 임기는 내년 1월부터 2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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