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징어 게임’ 가상화폐 등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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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징어 게임’ 가상화폐 등장
  • 이경호 기자
  • 승인 2021.10.29 12: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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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라마 영감 받은 ‘스퀴드게임’ 토큰, 발행 24시간 만에 2400% 폭등
오징어 게임에서 영감받은 가상화폐가 등장해 화제다./사진=넷플릭스
오징어 게임에서 영감받은 가상화폐가 등장해 화제다./사진=넷플릭스

전세계적으로 선풍적인 인기를 끌고 있는 넷플릭스 한국 오리지널 시리즈 ‘오징어 게임’이 가상화폐까지 발행돼 화제를 모으고 있다. 오징어 게임 가상화폐는 발행 24시간 만에 2400%의 기록적인 상승률을 보이기도 했다.

28일(현지시간) 미국 CNBC에 따르면 오징어 게임의 인기를 이용한 가상화폐 ‘스퀴드게임’(SquidGame) 토큰이 등장했고, 24시간 동안 2400%의 폭등세를 보였다. 시가총액이 1억7400만달러(약 2036억6700만원)에 달했다.

27일까지만 해도 0.09달러에 거래됐던 스퀴드 게임 토큰은 한국시간 기준 28일 오후부터 급등하기 시작했고, 29일 오전 6시 17분 현재 2.28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스퀴드게임 토큰은 지난 20일 사전 판매를 시작한 지 1초 만에 매진됐다. 거래는 26일부터 시작됐다.

스퀴드드게임 토큰은 ‘오징어 게임 프로젝트’ 독점 코인으로 출시됐다. 오징어 게임 프로젝트는 오는 11월 미국에서 시작되는 온라인 토너먼트다. 드라마에 등장하는 6개의 게임을 모방해 만들었다. 각각의 게임에 참여하려면 사전에 설정된 참가비를 스퀴드게임 토큰으로 지불해야 한다.

CNBC는 이 토큰이 ‘시바이누 코인’과 같이 특별한 이유 없이 큰 폭으로 상승한 가상화폐, 이른바 ‘밈 코인’에 해당한다고 설명했다.

CNBC는 “밈(Meme)에서 영감을 받은 코인의 가격이 지난주 2배 이상이 뛰었다”면서 “스퀴드게임도 이처럼 특별한 이유 없이 큰 폭으로 상승하는 다른 밈 암호화폐 대열에 합류했다. 오징어 게임을 이용한 홍보가 적중했다”고 진단했다.

시바견 밈 코인으로 불리는 시바이누는 이날 사상 최고가로 시가총액이 밈 코인 원조격인 도지코인을 뛰어넘는 기록을 세우기도 했다.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시바이누는 장중 한때 사상 최고치인 0.00008845달러를 기록하며 시가총액이 444억9000만달러까지 올랐다. 다만 현재 시바이누 가격은 24시간 거래 대비 18.86% 급락한 0.00006211달러를 나타내고 있다. 반면 도지코인은 23.10% 급등한 0.2956달러에서 거래되고 있다.

미국의 유명한 가상화폐 시황 중계사이트인 코인마켓캡은 “탈중앙화 거래소인 팬케이크 스와프에서 스퀴드 게임 토큰을 판매할 수 없다는 보고를 받았다”며 투자자들의 주의를 촉구하기도 했다.

CNBC는 “일부 사용자가 토큰을 판매할 수 없는 이유는 불명확하나 토큰을 설명하는 백서는 특정 조건이 충족되지 않으면 토큰을 판매하지 못하도록 방지하는 ‘반덤핑 기술’을 제시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백서에 따르면 스퀴드게임은 넷플릭스 오징어 게임에서 영감을 받아 만들어졌고, 스마트체인 네트워크의 첫 번째 ‘게임 토큰’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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