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콘텐츠 공룡’ 기대감 쑥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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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콘텐츠 공룡’ 기대감 쑥쑥
  • 이경호 기자
  • 승인 2021.03.23 16: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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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현모 KT 대표가 23일 서울 광화문 KT 웨스트사옥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KT 스튜디오지니의 전략을 발표하고 있다. /사진=KT
구현모 KT 대표가 23일 서울 광화문 KT 웨스트사옥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KT 스튜디오지니의 전략을 발표하고 있다. /사진=KT

KT가 1300만 미디어 가입자를 기반으로 최근 설립한 콘텐츠 전문기업 KT 스튜디오지니를 2023년까지 ‘콘텐츠 공룡’으로 키운다는 소식에 지니뮤직이 상한가를 기록했다. 지니뮤직(043610)은 23일 코스닥시장에서 가격제한폭(29.92%)까지 오르며 7730원에 거래를 마쳤다. 52주 신고가마저 갈아치운 것이다.

이날 KT는 서울 광화문 본사에서 기자간담회를 열어 이 같은 내용의 그룹 미디어·콘텐츠 전략을 발표했다. KT 스튜디오지니는 그룹 내 미디어 콘텐츠 역량을 결집해 KT가 지난 1월 신설한 투자 및 기획, 제작, 유통까지 아우르는 콘텐츠 전문기업이다.

KT 스튜디오지니는 스토리위즈가 보유한 원천 지식재산(IP)을 활용해 경쟁력 있는 콘텐츠를 제작하고, 이를 스카이TV 실시간 채널, 올레tv, 스카이라이프 등 그룹 미디어 플랫폼에서 유통한다. 이후 KTH, 시즌 등을 통해 국내외 후속 판권을 유통하고, 지니뮤직 등을 통한 콘텐츠 부가가치 창출도 이뤄질 수 있다.

KT는 디즈니+(OTT)의 국내 파트너가 될 것이라는 점을 부정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콘텐츠 투자나 글로벌 유통에서 제휴를 논의하고 있다고 밝혔다. 강국현 KT커스터머부문장(사장)은 “디즈니와 공식 계약한 사업자는 아직 없어 공식적으로 말하기는 어렵다”라면서도 “다양한 분야의 협력 관계를 논의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지니뮤직 주가 추이.
지니뮤직 주가 추이.

한편 희토류 관련주인 혜인도 상한가를 기록했다. 혜인(003010)은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 가격제한폭(29.89%)까지 오르며 7910원에 장을 마감했다. 역시 52주 신고가마저 경신한 것이다.

앞서 중국 글로벌타임스는 미얀마 쿠데타 이후 일부 중국 희토류 업체가 미얀마에서 원자재를 운송하는데 장벽에 부딪혔다고 전날(22일) 보도했다. 중국은 최근 몇 년간 미얀마의 희토류에 크게 의존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중국 세관 당국 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중국의 미얀마산 희토류 수입량은 3만5500톤으로 전년보다 23% 늘어났으며 전체 수입의 74.4%를 차지했다. 이처럼 공급 차질이 우려되면서 희토류 관련주들이 상승세를 보이고 있는 것이다.

오늘 양 주식시장은 동반 하락했다. 코스피지수는 이날 30.72p(1.01%) 빠진 3004.74를 기록했고, 코스닥지수는 9.07p(0.95%) 내린 946.31에 거래를 마쳤다. 서울외환시장에서 원·달러환율은 1.3원 오른 1129.7원에 마감했다.

혜인 주가추이. /자료=네이버 증권정보
혜인 주가추이. /자료=네이버 증권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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