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한 당’ 그린 키위로 여름철 당과의 전쟁 이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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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한 당’ 그린 키위로 여름철 당과의 전쟁 이긴다
  • 김명자 기자
  • 승인 2016.08.17 16:1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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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용한 살인자로 불리는 당뇨병. 서구화된 식습관, 잘못된 생활습관으로 당뇨병 환자들이 매년 꾸준히 증가하고 있는 가운데, 무더운 여름철은 특히 당뇨환자들의 건강을 위협하는 요소들이 많은 힘든 계절이다. 더위로 인해 땀을 많이 흘리게 되면 탈수증이 나타나 혈액농도가 진해지고 일시적 고혈당 증상이 나타나게 되는데, 이는 당뇨합병증을 더욱 악화시킨다. 또한 더운 여름철, 빙수와 아이스 음료 등 당분이 높은 여름 간식들 때문에 당뇨환자들의 혈당 조절이 더욱 어렵다. 이에 따라 맛과 영양 그리고 건강까지 함께 잡을 수 있는 ‘건강한 당’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는데 무더운 여름철, 맛과 영양을 즐길 수 있는 동시에 혈당 관리에 좋은 음식들이 주목을 받고 있다.
 
밥 두 숟갈 덜고 그린 키위 먹으면 혈당 조절에 효과적
키위는 달콤한 맛에도 불구하고 혈당 조절에 좋은 과일이다. 키위 내 식이섬유는 수분을 머금는 성질이 사과나 오렌지의 두 배에 가까워 탄수화물이 소화되고 흡수되는 과정을 지연할 뿐 아니라 혈당 반응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친다. 그린 키위의 식이섬유는 위장에서 수분을 머금고 팽창하면서 당이 소화기관 내에서 움직이는 속도를 늦추는데, 이는 당이 흡수되는 속도를 줄여 혈당 증가 곡선이 급격히 상승하는 것을 막아준다. 최근 쌀이나 빵 등 고탄수화물 식품의 일부를 키위와 대체하면 혈당 조절에 도움이 된다는 연구결과가 발표되었다. 뉴질랜드 국립 식품 과학 연구소인 플랜트앤푸드 존 먼로 박사에 따르면 키위 100g을 섭취했을 때, 키위가 혈당에 미치는 영향은 포도당 6g과 비슷하다. 탄수화물의 총량을 동일하게 유지한 상태에서 키위 2개를 먹을 경우, 혈당에 미치는 영향은 탄수화물 식품보다 30~40% 줄어든다. 즉, 밥 한 공기를 먹을 때 두 세 숟갈만 덜고 키위 한 개를 먹으면 혈당 상승폭을 감소시켜 혈당 반응 속도를 지연시킨다.
 
혈당 수치 낮추는데 효과적인 요리 재료 양파
당뇨병 환자의 혈당 수치를 낮추는데 도움을 주고 당뇨병을 예방하는 효과도 있는 채소로 양파가 있다. 양파는 우리나라 음식에서 거의 빠지지 않는 음식 재료로, 불에 굽거나 볶으면 단맛이 강해지고 풍미가 깊어지기 때문에 입맛을 돋우는 채소로 알려져 있다. 뿐만 아니라 혈액순환을 촉진시키고 위장 기능 강화에 도움을 주며 체력 보강에 효과가 좋다. 양파에 풍부한 것으로 알려져 있는 알리신 성분은 암을 예방하는 효능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는데, 다양한 종류의 암을 예방하는데도 좋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뿐만 아니라 양파에는 인슐린 활성화를 돕는 크롬이 풍부하게 들어있는데, 크롬은 당 수치 조절에 큰 도움이 되는 영양소이다. 뿐만 아니라, 양파에는 항산화 작용을 하는 플라노보이드 케르세틴 성분도 풍부한데, 케르세틴은 당뇨를 예방하는 기능을 한다. 또한 양파는 하얀 양파보다 자색양파가 당뇨에 더 효과가 있는 것으로 알려져있는데, 양파에 풍부한 무기질과 비타민 등의 성분은 혈액 내 불필요한 콜레스테롤 수치를 낮추고 혈당을 조절해 당뇨병 관리에 좋은 영향을 미친다.
 
체내에서 인슐린 작용하는 우엉
우엉은 당뇨병 환자에게 자주 권하는 채소인데, 이는 우엉에 들어있는 이눌린 때문이다. 우엉 내 당 성분의 50% 가까이 차지하는 이눌린은 섭취 시 체내에서 인슐린과 비슷한 작용을 하여 당뇨병 개선에 도움을 준다. 이눌린은 또한 장내 유익균을 증가시키는 데에도 긍정적인 역할을 한다. 또한, 이눌린은 저장성 다당류이기 때문에 소화 효소에 의해서는 거의 분해되지 않아 혈당을 안정시키는 효능을 가지고 있어 당뇨병 환자들에게 좋다. 뿐만 아니라 우엉을 잘랐을 때 나오는 끈적거리는 성분인 불용성 식이섬유소로 알려진 리그닌은 장내 발암물질을 체외로 배출해내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우엉은 또한, 인삼에 풍부하게 들어있는 사포닌을 다량 함유하고 있는데, 사포닌은 고지혈증을 예방할 뿐 아니라 뛰어난 항산화 작용을 해 노화 예방과 피부 건강에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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