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 식품안전관리기준, 해썹(HACCP)보다는 코셔(Kosher)가 대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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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 식품안전관리기준, 해썹(HACCP)보다는 코셔(Kosher)가 대세
  • 김호덕 기자
  • 승인 2016.07.18 15: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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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후관리에 허점을 보이는 해썹(HACCP) 인증제도에 비해 코셔(Kosher)인증은 1년마다 재인증 절차 거쳐야 가능
최근 식품안전관리인증기준의 흐름이 ‘해썹(HACCP)인증’에서 ‘코셔(Kosher)인증’으로 변화해 가는 추세이다. 해썹인증은 도입된 지 10년이 넘었지만 사후관리가 제대로 되지 않는다는 이유로 최근에는 신뢰도가 떨어지고 있다.

식품의약품안전처의 위해정보공개에 따르면 올 3월부터 6월까지 3개월동안 식품회수 및 판매중지를 받은 제품 중 15%가 해썹인증업체의 제품인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에서 개발되어 1995년 12월에 국내로 도입된 해썹인증은 식품의 원재료 생산에서부터 최종소비자가 섭취하기 전까지 각 단계에서 생물학적, 화학적, 물리적 위해요소가 해당식품에 혼입되거나 오염되는 것을 방지하기 위한 위생관리 시스템이다. 하지만 최근 업계에서는 해썹인증 심사 기준부터 강화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몇몇 해썹인증 사설 컨설팅업체들이 실제 시설을 점검하지도 않은 채 해썹을 100% 받을 수 있게 해준다는 식의 광고를 하고 있기 때문이다.

해썹인증에 대한 신뢰도가 낮아지자 식품업계는 ‘코셔(Kosher)인증’에 주목하고 있다. 

코셔는 유태인 청결식품 인증제도로써 올바르고 정확하게 제조된 상품을 증명한다는 뜻이다. 코셔 인증을 받기 위해서는 식품을 구성하는 모든 단위와 부수적인 단위의 소재 역시 반드시 코셔 인증 원료여야 하며 식품을 생산하는 설비, 제조방법 등의 기준 역시 코셔 기준에 부합되어야만 한다.

비타민 전문 브랜드 한국 솔가(www.solgarkorea.com, 대표 김용을)는 국내에서 코셔 인증 제품을 판매하는 대표적인 기업이다. 지난 2007년 한국 솔가를 설립하면서 당시에는 국내에 생소했던 코셔 인증 제품을 수입하여 소개하였고, 판매하는 제품의 50% 이상이 코셔 인증 제품이다. 특히 코셔 인증을 받은 원료 중 육류나 유제품 성분을 전혀 함유하지 않은 제품에 한해 ‘코셔 파르브(Parve)’라고 하는데 솔가의 코셔 인증 제품은 전부 ‘코셔 파르브’ 등급을 받았다.

대상 FNF 종가집은 코셔 인증을 받은 김치를 글로벌 시장에 수출하고 있다. 한국의 전통적인 맛을 살리되 현지인의 입맛을 고려한 것이 특징이다. 코스트코와 같은 해외 유통사와 입점 계약을 체결하고 일본, 중국, 호주 등 아시아권을 넘어 미주, 유럽 등 40여개국에 수출하고 있다.

솔가 마케팅 담당자는 “코셔 인증은 취득 절차가 복잡하고 기준이 까다로우며 1년마다 재인증 절차를 거쳐야 해 사후관리가 철저한 편이다”며 “해당 인증은 원재료부터 가공절차까지 식품 전 공정에 부여되는 것이 특징이기 때문에 소비자들이 안심하고 선택할 수 있다.”고 전했다.

코셔 파르브 인증을 받은 솔가 엽산 400 이미지.jpg
 
굿푸드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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