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S증권 새 대표 선임을 바라보는 눈 [조수연의 그래픽저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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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S증권 새 대표 선임을 바라보는 눈 [조수연의 그래픽저널]
  • 조수연 편집위원(뉴스웰경제연구소장)
  • 승인 2026.07.29 16:0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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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러스트=조수연 편집위원
/일러스트=조수연 편집위원

LS증권(대표 홍원식)은 1999년 온라인 전문 증권회사 이트레이드증권에서 출발, 2015년 사모펀드가 인수한 뒤 이베스트투자증권으로 이름을 바꿨다가 2024년 LS그룹이 경영에 참여하며 현재의 이름으로 영업을 이어가고 있다.

자료 1. /출처=한국신용평가
자료 1. /출처=한국신용평가

앞서 한국신용평가는 지난달 19일 LS증권의 신용평가 결과를 통해 현황 분석을 내놓았다. LS증권의 사업구조를 들여다보면 온라인 중개로 시작했지만, 키움증권과는 달리 투자중개는 시장점유율이 불과 1% 언저리에 있고, 자산관리 부문과 함께 1000억원 수준의 안정적 수익을 유지하고 있다. IB 부문 수익은 손쉬운 부동산금융에 손댔다가 2024년부터 올해 1분기까지 회사 경영에 큰 민폐를 끼치고 말았다. 그러나 주식시장 활황이라는 행운을 맞으며 이러한 갭을 자기매매 운용 수익으로 채웠다. 그러나 전체적으로 경영수지는 당연히 변동성이 높은 수익 구조를 가질 수밖에 없다.

자료 2. /출처=한국신용평가
자료 2. /출처=한국신용평가

이런 가운데 2022년부터 지난해 말 기준 LS증권의 위험익스포저는 중소형 증권회사 평균 이상이었다. 위험익스포저는 해당 회사가 얼마나 위험한 영업활동을 하고 있는지를 보여준다. 특히 부동산금융 우발 부채가 줄었지만, 지난해 주식 익스포저는 비교 기간 최고치였다. 물론 그 덕분에 운용 수익도 같은 기간 최고치를 기록했다.

자료 4. /출처=한국신용평가
자료 4. /출처=한국신용평가

이에 따라 최근까지 일차적인 증권회사의 건전성 기준인 영업용 순자본 비율(NCR)도 상황이 좋지 않다. NCR은 금융감독의 중요 기준이다. 지난해 말 기준으로는 중소형 비교에서 자본적정성이 열악하다.

자료 5. /출처=한국신용평가
자료 5. /출처=한국신용평가

최근으로 오면서 LS증권의 우발 부채가 감소하는 가운데, 부동산 PF 관련 구조는 증권업계 평균보다 열악하다. 이 때문인지 LS증권은 대손충당금을 착실히 쌓아뒀다. 이와 같은 한신평의 신용평가 자료를 통해 LS증권은 ‘불확실성이 높은 기업’이라고 평가할 수 있다. 필자의 증권사 경영기획 경험에 따르면, 이처럼 사업 구조상 위험이 커지는 회사는 위험관리와 내부통제가 취약할 개연성이 높다.

자료 6. /출처=2026년 1분기 사업보고서
자료 6. /출처=2026년 1분기 사업보고서

특히 올해 LS증권의 경영진 변화를 보면 위험과 내부통제에 확신보다 우려가 앞선다. 경영진 인사는 기업 활동에 많은 영향을 주기 때문이다. 지난 정기 주주총회에서 새로 선임한 홍원식 대표이사는 고려대 법학과 학력으로, 금융감독원(옛 증권감독원) 출신의 증권맨이다. 과거 LS증권의 전신인 이베스트 투자증권에서 대표이사를 한 이력이 있는 등 증권 경영 전문가로 평가할 수 있다. 그런데 우연의 일치인지 같은 날 선임한 조효제 사외이사도 홍원식 대표와 동일한 고려대 법학과를 나와 1988년 금감원에서 사회생활을 시작한 것으로 알려진다. 그 역시 한국거래소 부이사장과 금감원 부원장보를 지낸 증권 전문 관료이다.

이뿐만 아니라 두 사람은 이례적으로 1964년생, 82학번으로 사회생활에 중요한 출생 연도, 대학 학번, 출신 대학, 첫 직장이 같다. 이쯤 되면 임원 선정 과정에서 서로 같은 회사에 취업하는 사실을, 견원지간이 아닌 이상 알았을 확률이 높다. 사업보고서에 따르면 조효제 사외이사는 감사위원에 배정됐다. 조 이사는 전임 정갑재 사외이사가 임기 만료된 자리를 채웠다. 정갑재 전 사외이사도 금감원 출신인데, 조효제 이사는 그의 빈자리를 대체해 감사위원장을 맡을 것으로 예상한다.

이하부정관(李下不整冠). 선비는 오얏나무 아래서 갓끈을 고치지 않는다고 했다. 그럼에도 LS증권이 다소 오해의 시각이 있을 경영 구조를 만든 것은 나름의 내부적 동기와 필요가 있었기 때문일 것이다. 비록 감사위원회가 사외이사 한 사람이 좌지우지하기 어렵지만 향후 내부통제 문제가 발생할 경우 불필요한 논란을 야기할 수 있다. 기왕에 새 ‘경영과 견제’ 구조가 출범했으니, 필자와 같은 우려를 LS증권이 어떻게 불식할지 지켜볼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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