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신용거래융자가 역대 최고치를 기록하면서, 반대매매와 관련한 분쟁도 늘고 있어 금융당국이 투자자들의 주의를 당부했다. 24일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지난 5일 33조6945억원으로 사상 최고치를 기록한 뒤 신용융자 잔액은 가장 최근 집계인 이번 달 20일 기준 33조2550억원으로 집계됐다.
이처럼 신용융자 잔액이 고공행진을 이어가면서 반대매매 금액과 미수금 대비 실제 반대매매 금액 비중도 이달 들어 뚜렷하게 증가한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 금투협에 따르면, 신용융자 잔액이 최고치를 기록한 다음 날인 지난 6일 발생한 반대매매 금액은 824억원이었다. 하루 전(5일) 발생액 777억원을 합치면, 이틀 새 1600억원이 넘는 물량이 강제로 매도됐다.
이 같은 반대매매는 시세보다 낮은 가격에 주식을 처분하기 때문에 투자자는 대출금뿐 아니라 원금손실 위험도 커진다. 반대매매가 늘면 낮은 가격에 주식이 쏟아지기 때문에 주가 하단의 변동성을 키울 수 있기 때문이다.
실제 A 증권사에서 신용융자를 받은 한 투자자는 담보 부족액이 201만2243원인데 반대매매 대상 금액이 3090만1500원으로 산정됐다. 약 15배 큰 규모로 강제 매도당한 것인데, 해당 증권사는 약관을 통해 기준가격(전일 종가) 대비 30% 할인된 가격으로 반대매매 수량을 산정하도록 규정하고 있었다. 담보유지비율 140%에 따라 반대매매한 것이다.
한편, 금감원이 대형 증권사 개인투자자 460만개 계좌를 분석했더니 투자 금액 1000만원 이하 소액 투자자의 경우 신용융자를 사용할 때 수익률은 6.4%로 나타났다. 이는 신용융자를 사용하지 않은 투자자의 수익률(25.3%)보다 훨씬 낮은 수준이었다.
특히 투자 경험이 부족한 20·30대 투자자의 경우 신용융자를 사용하지 않았을 때 수익률은 25%로 양호했지만, 신용융자를 사용했을 경우는 손실이 발생한 것으로 분석됐다. 금감원 관계자는 “반대매매 금액이 담보 부족액에 미치지 못하면 미수금이 발생하는데, 미수금이 변제되지 않으면 한국신용정보원에 연체정보가 등록될 수 있어 주의해야 한다”라고 강조했다.
이날 ▲광전자 ▲SK증권우 ▲파이버프로 ▲에이스테크 ▲우리로 ▲네오펙트 ▲큐에스아이 ▲해성옵틱스 ▲머큐리 ▲와이어블 ▲기가레인 ▲한국첨단소재 ▲오디텍 ▲에이전트AI ▲이노인스트루먼트는 상한가를 기록했다. 이 가운데 우리로는 4연상, SK증권 우선주는 3연상, 에이전트AI는 2연상을 달렸다.
오늘 양 주식시장은 동반 상승했다. 코스피 지수는 148.17p(2.74%) 뛴 5553.92를 기록했고, 코스닥은 24.55p(2.24%) 오른 1121.44로 장을 마감했다. 서울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22.1원 급락한 1495.2원에 거래를 마쳤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