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5800 돌파, ‘좀비 퇴출’ 코스닥으로도 눈 돌릴까 [뉴스톡 웰스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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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 5800 돌파, ‘좀비 퇴출’ 코스닥으로도 눈 돌릴까 [뉴스톡 웰스톡]
  • 김성훈 기자
  • 승인 2026.02.20 15:3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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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폐 집중관리’로 코스닥 부실기업 퇴출 가속… “이재명정부 정책발 코스닥 상승 대비해야”
투자자 신뢰 회복을 위해 코스닥시장에서의 한계기업 조기 퇴출 시스템이 본격 가동된다. /사진=클립아트코리아
투자자 신뢰 회복을 위해 코스닥시장에서의 한계기업 조기 퇴출 시스템이 본격 가동된다. /사진=클립아트코리아

“부실기업을 선별하고 상장적격성 회복 가능성이 현저히 떨어지는 한계기업의 신속한 퇴출에 역량을 집중할 예정으로, 엄격하고 신속한 부실기업 퇴출 체계 확립을 통해 투자자에게 신뢰받는 시장으로 자리 잡을 것으로 기대한다.”

올해 들어 두 번째 프로그램매수호가 일시효력정지(사이드카) 조치가 발동된 코스닥시장에 한계기업의 조기 퇴출 시스템이 본격 가동된다. 최근 코스닥시장은 상장폐지 기업이 크게 늘고 상폐 소요기간은 단축되었으나, 투자자 신뢰 회복을 위해서는 장기간 누적되어 온 부실기업의 신속한 퇴출이 필요하다는 판단에서다.

20일 한국거래소 코스닥시장본부에 따르면, 지난해 실질심사를 통해 상장이 폐지된 기업은 모두 23곳으로 2010년 이후 최대치를 기록했다. 실질심사 기업의 상장폐지 소요 기간 역시 평균 384일로 크게 단축되며 퇴출 효율성이 높아진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거래소는 ‘좀비기업’으로도 불리는 부실기업의 신속하고 엄정한 퇴출을 위해 실질심사 조직을 확대하고 기업 관리 및 심사 기능을 더욱 강화하기로 했다.

최근 코스닥시장은 상장폐지 기업이 크게 늘고 상폐 소요기간은 단축되었으나(위), 투자자 신뢰 회복을 위해 장기간 누적되어 온 부실기업의 신속한 퇴출이 추진된다. /자료=한국거래소 코스닥시장본부
최근 코스닥시장은 상장폐지 기업이 크게 늘고 상폐 소요기간은 단축되었으나(위), 투자자 신뢰 회복을 위해 장기간 누적되어 온 부실기업의 신속한 퇴출이 추진된다. /자료=한국거래소 코스닥시장본부

먼저 실질심사 조직을 확충해 통합 및 일괄 심사 체계를 구축한다. 앞서 코스닥 시장은 지난 9일 상장폐지 담당 부서 안에 ‘기획심사팀’을 신설해 심사의 전문성과 실행력을 높였다. 최근 심사 기업 증가에 따른 업무 지연을 방지하기 위해 지배주주가 동일한 복수 기업의 경우 통합 심사를 시행함으로써 신속한 퇴출을 추진할 계획이다.

아울러 한계기업의 조기 퇴출 시스템도 확립한다. 개선기간 중인 기업에 대한 이행 점검을 강화해 상장적격성 회복이 어렵다고 판단되면 조기 퇴출을 추진하기로 했다. 개선계획 미이행 또는 영업 지속성 상실이 확인될 경우, 개선기간 종료 전이라도 퇴출 여부를 결정한다. 또 개선기간 부여 단계부터 계획의 타당성을 엄격히 검증해 단순한 시장 잔류 연장을 방지할 방침이다.

제도 개선을 통한 실질심사 대상 확대와 개선기간 축소도 병행한다. 기업 부실과 시장 건전성 저해 행위에 대한 심사 사유를 확대하고, 현재 최대 1년6개월인 개선기간을 1년으로 단축한다. 자본전액잠식 요건은 기존 온기 기준에서 반기 기준으로 확대한다. 불성실공시 누적 벌점 기준도 15점에서 10점으로 하향 조정하고, 중대·고의 위반 사유를 추가해 심사 문턱을 높인다.

최근 정부 정책의 초점이 코스닥 시장으로 이동하고 있다는 점에서 정부 정책발 코스닥 상승도 대비해야 할 필요가 있다는 조언이 나왔다. /자료=키움증권 리서치센터
최근 정부 정책의 초점이 코스닥 시장으로 이동하고 있다는 점에서 정부 정책발 코스닥 상승도 대비해야 할 필요가 있다는 조언이 나왔다. /자료=키움증권 리서치센터

이와 함께 코스닥 시장본부장을 단장으로 하는 ‘상장폐지 집중관리단’을 신설해 내년 6월까지 운영한다. 집중관리단은 상장폐지 진행 상황을 직접 주관하며 제도 관련 다양한 의견을 수렴할 계획이다. 이처럼 코스닥시장에 한계기업의 조기 퇴출 시스템이 본격 가동되는 가운데, 투자자들의 시선도 코스닥으로 돌릴 필요가 있다는 조언이 나왔다.

이성훈 키움증권 연구원은 “반도체를 핵심으로 구축하되 주주환원 모멘텀을 보유한 금융주와 실적 모멘텀을 보유한 전력기기, 방산주도 주목할 필요가 있다”라면서도 “최근 정부 정책의 초점이 코스닥 시장으로 이동하고 있다는 점에서 정부 정책발 코스닥 상승도 대비해야 할 필요가 있다”라고 진단했다.

그러면서 “향후 세부적인 코스닥 정책 내용이 추가적으로 발표될 경우 지난 1월처럼 개인투자자의 ETF를 중심으로 한 급격한 자금 유입이 코스닥 지수를 견인할 가능성이 있다”라며 “추후 정책발 업사이드 리스크를 대응하는 차원에서 코스닥 150 ETF 혹은 코스닥 내 실적 모멘텀을 보유한 종목은 일부 편입하는 것도 접근해볼 만한 시점”이라고 덧붙였다.

20일 상한가 종목. /자료=네이버 증권정보
20일 상한가 종목. /자료=네이버 증권정보

이날 ▲한화생명 ▲미래에셋생명 ▲롯데손해보험 ▲흥국화재 ▲흥국화재우 ▲광동제약 ▲SG세계물산 ▲에이엔피 ▲한국ANKOR유전 ▲보성파워텍 ▲체리부로 ▲비케이홀딩스는 상한가를 기록했다. 이 가운데 보험주 네 종목은 자사주 의무 소각을 골자로 한 3차 상법개정안 통과 기대감과 순환매 효과가 맞물리면서 투자심리를 자극한 것으로 풀이된다.

최근 국내 증시에서는 반도체가 주도주로 급등한 데 따른 피로감이 누적되면서 내수 업종으로 순환매가 활발하다. 대표적으로 증권·금융·유통 등 업종이 올랐고, 상대적으로 관심도가 낮았던 보험주에 투자자들의 관심이 쏠리는 이유다.

오늘 양 주식시장은 희비가 갈렸다. 코스피지수는 131.28p(2.31%) 뛴 5808.53으로 사상 최고치를 갈아치웠고, 코스닥은 6.71p(0.58%) 내린 1154.00으로 장을 마감했다. 서울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1.1원 오른 1446.6원에 거래를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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