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대통령이 지난 12일 국토교통부 업무보고에서 “정부 기관이 사기를 당한 것 같다”라면서 언급한 철도차량 제작 업체 ‘다원시스’가 결국 경찰 수사를 받게 됐다. 국토부가 26일 계약 위반 사항을 확인했다며 다원시스를 수사 의뢰한 것이다.
국토부는 이날 “한국철도공사(코레일)가 발주한 ITX-마음 철도차량 납품 지연과 관련해 다원시스의 ▲선급금 목적 외 사용 ▲생산라인 증설 미이행 ▲필요 자재·부품 부족 등 계약 위반 사항을 확인했다”라며 “다원시스를 계약 위반(사기 혐의)으로 경찰에 수사 의뢰했다”라고 설명했다.
국토부는 “국토부 감사권이 미치지 않는 부분에 대해선 조사하는 데 한계가 있어 수사기관의 수사를 의뢰하게 된 것”이라며 “코레일의 구매계약 관리 전반의 적정성에 대해서도 감사 중으로, 위법·부당한 업무처리가 있으면 엄중하게 조치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이 같은 소식이 전해지자, 다원시스(068240) 주가도 이날 오후 들어 급락했다. 장 중 한때 2700원까지 올랐던 주가는 오후 들어 낙폭을 키우며 2405원에 거래를 마쳤다. 앞서 다원시스는 이재명 대통령의 질타가 이어진 지난 12일 시간외거래에서 하한가를 기록한 데 이어 3000원선마저 무너지며 하락 추세를 이어 오고 있다.
이날 ▲계양전기 ▲계양전기우 ▲삼일씨엔에스 ▲씨티알모빌리티 ▲금강공업우 ▲남선알미늄 ▲남선알미우 ▲에이테크솔루션 ▲라닉스 ▲엘케이켐 ▲셀루메드 ▲오비고 ▲인베니아는 상한가를 기록했다. 이 가운데 현대차·기아에 차량 범퍼, 헤드램프 금형 등을 공급하는 에이테크솔루션은 정의선 현대차 회장이 자회사를 방문, 자율주행 기술 개발 진척 상황을 점검했다는 소식에 2연상을 달렸다.
현대트랜시스에 로보틱스 모듈 상품을 공급할 예정인 계양전기와 우선주는 다시 상한가 대열에 합류했고, 자동차·IoT 무선통신 및 보안 관련주 라닉스는 현대차 자율주행 테마와 함께 쿠팡 정보 유출 이슈로 쌍끌이 호재를 누린 것으로 풀이된다. 앞서 지난 24일 보통주 800만주를 발행하는 주주배정 방식의 유상증자를 결정한 인베니아도 장 초반부터 상한가로 직행했다.
오늘 양 주식시장은 동반 상승했다. 코스피지수는 21.06p(0.51%) 뛴 4129.68을 기록했고, 코스닥은 4.47p(0.49%) 오른 919.67로 장을 마감했다. 서울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9.5원 급락한 1440.3원에 거래를 마쳤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