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시 불공정거래, 외인·기관 조사는 제대로 한 거야? [뉴스톡 웰스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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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시 불공정거래, 외인·기관 조사는 제대로 한 거야? [뉴스톡 웰스톡]
  • 이경호 기자
  • 승인 2025.03.12 15:3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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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부자’가 부정거래 사건의 90% 가까이 차지… “절대 못 잡아, 앞으론 더 많아질 것”
지난해 주식시장 불공정거래 혐의자 중에서는 ‘내부자’가 부정거래 사건의 90% 가까이 차지했다. /일러스트=이미지투데이
지난해 주식시장 불공정거래 혐의자 중에서는 ‘내부자’가 부정거래 사건의 90% 가까이 차지했다. /일러스트=이미지투데이

“외국인과 기관들 조사는 제대로 한 거야?? 신한(투자증권) LP(유동성 공급자) (1300억원 손실) 사고 제대로 조사한 거야??”(drus****) 작성자에 의해 삭제된 댓글입니다.(amin****) “어 쩌 라 고. 다 그렇게 돈 버는데, 한국은”(happ****) “앞으론 더 많아질 거다. 절대 못 잡아. 니들 실력으론”(happ****)….

지난해 우리나라 주식시장에서 100건에 가까운 불공정거래 혐의 사건이 발생했다는 소식에 누리꾼들 반응이다. 제대로 조사하면 더 많은 사건이 터져 나왔을 것이라며, 차마 담지 못할 댓글이 이어졌다. 동일 아이디로 보이는 누리꾼은 뉴스를 옮겨 가며, ‘불공정 사례는 늘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12일 한국거래소는 산하 시장감시위원회가 지난해 이상 거래를 심리한 결과, 모두 98건의 불공정거래 혐의 사건을 금융위원회에 통보했다고 밝혔다. 혐의 유형별로는 ‘미공개 정보 이용’(59건)이 가장 높은 비중(60.2%)을 차지했는데, 복합 혐의까지 포함하면 66건으로 늘어난다. 이는 ‘공개매수 실시 관련 호재성 정보 이용’이 다수(12건) 발생한 데 따른 것이다.

지난해 모두 98건의 불공정거래 혐의 사건 가운데 ‘미공개 정보 이용’(59건)이 가장 높은 비중(60.2%)을 차지했다. /자료=한국거래소 시장감시위원회
지난해 모두 98건의 불공정거래 혐의 사건 가운데 ‘미공개 정보 이용’(59건)이 가장 높은 비중(60.2%)을 차지했다. /자료=한국거래소 시장감시위원회

반면 불공정거래 규제 강화와 함께 증시가 부진하면서 ‘부정거래’(18건) 및 ‘시세조종’(16건) 사건은 1년 전보다 각 41.9, 30.4% 줄었다. 시장별로는 ▲코스닥(72건, 73.5%) ▲코스피(24건, 24.5%) ▲코넥스(1건, 1.0%) ▲파생상품(1건, 1.0%) 순이었다. 지배구조가 취약하고 중소형 한계기업이 상대적으로 많은 코스닥시장이 불공정거래 타깃으로 확인된 셈이다.

다만, 불공정거래 혐의자는 부정거래 및 시세조종 사건이 줄어들면서 사건당 ‘평균 15명’ 수준으로 조사됐다. 1년 전보다 5명 감소한 셈이다. 특히 혐의자 중에서는 ‘내부자’가 부정거래 사건의 88.9%(18건 중 16건)를 차지했다. 시세조종 사건에서도 절반(16건 중 8건)이 내부자가 관여한 것으로 드러났다.

이번 조사 결과와 관련, 거래소는 ‘기업가치와 무관한 테마주는 물론, 최대 주주가 자주 변경되거나 대규모 자금조달을 하는 종목 투자에 유의할 것’을 당부했다. 그러면서 ▲정치인 테마 등을 이용한 불공정거래 대응 ▲고빈도 알고리즘 매매를 통한 시장 질서 교란 행위 ▲온라인 활용 불공정거래(SNS, 리딩방, 유튜브 등) 관련 혐의 입증 강화에 나설 방침이라고 밝혔다.

12일 상한가 종목. /자료=네이버 증권정보
12일 상한가 종목. /자료=네이버 증권정보

이날 참엔지니어링(009310)과 쓰리에이로직스(177900), 클리노믹스(352770), 에스엠씨지(460870), 아센디오(012170), 레이저옵텍(199550)은 상한가를 기록했다.

이 가운데 디스플레이 관련주 참엔지니어링은 감자 결정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전날 참엔지니어링은 액면금액 500원의 보통주 5주를 동일액 1주로 무상 병합하는 방식으로 감자한다고 공시했다. 감자 비율은 80%, 목적은 결손보전을 통한 재무구조 개선이다.

근거리 무선통신 팹리스 ‘쓰리에이로직스’ 주가가 삼성전자 발 호재에 가격제한폭까지 치솟았다. /사진=경기도
근거리 무선통신 팹리스 ‘쓰리에이로직스’ 주가가 삼성전자 발 호재에 가격제한폭까지 치솟았다. /사진=경기도

근거리 무선통신(NFC) 팹리스(반도체 설계회사)인 쓰리에이로직스는 삼성전자가 차세대 모바일용 D램 개발 소식이 주가를 끌어올렸다. 복수의 시스템온칩(SoC) 고객사와 LPW D램 개발을 진행 중인데, 삼성전자가 출자한 펀드가 쓰리에이로직스 지분(7.14%)을 보유하고 있어 주목받는 것으로 풀이된다.

오늘 양 주식시장은 모처럼 함께 웃었다. 코스피지수는 37.22p(1.47%) 뛴 2574.82를 기록했고, 코스닥은 7.99p(1.11%) 오른 729.49로 장을 마감했다. 서울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7.2원 급락한 1451.0원에 거래를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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