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환시장의 경계감이 여전하지만, 물가상승률 안정세와 가계부채 둔화 흐름이 지속되고 있다.”
25일 한국은행이 금융통화위원회에서 이와 같은 통화정책 방향 결정문을 내놓으며 기준금리를 0.25%포인트 내렸다. 이에 따라 기준금리는 연 2.75%로, 2022년 10월(2.5%) 이후 2년 4개월 만에 2%대에 진입했다.
아울러 올해 경제성장률 전망치도 1.5%로 하향했다. 내수 부진 장기화에 미국 관세 정책에 따른 수출 둔화 우려까지 겹친 데 따른 것이다. 금통위는 “경기가 크게 약화할 것으로 전망되는 만큼 기준금리를 추가 인하해 경기 하방 압력을 완화하는 것이 적절하다고 판단했다”라고 덧붙였다.
이창용 한은 총재는 향후 통화정책 운용 방향에 대해서는 “경기 면에서는 기준금리를 추가 조정할 필요가 있다고 보지만, 대내외 정책 여건의 불확실성이 큰 만큼 추가 인하 시기와 속도는 새로 입수되는 데이터를 토대로 물가, 성장, 금융 안정 상황을 종합적으로 평가하면서 결정해 나가겠다”라고 밝혔다.
이처럼 기준금리를 내리면 건설주와 제약·바이오주가 수혜주로 떠오른다. 자금 조달에 숨통이 트이기 때문이다. 건설주는 ▲HDC현대산업개발(294870) ▲DL이앤씨(375500) ▲DL이앤씨우(37550K) ▲DL이앤씨2우(전환·37550L) ▲대우건설(047040) ▲현대건설(000720) ▲현대건설우(000725)가 대표적이다.
또 주요 제약·바이오주로는 ▲삼성바이오로직스(207940) ▲셀트리온(068270) ▲셀트리온제약(068760) ▲유한양행(000100) ▲유한양행우(000105) ▲HLB(028300) ▲HLB제약(047920) ▲HLB생명과학(067630) ▲SK바이오팜(326030)이 있다.
하지만 이들 기준금리 인하 수혜주는 이날 희비가 엇갈렸다. 삼성바이오로직스와 유한양행, 유한양행우, SK바이오팜, HDC현대산업개발, DL이앤씨, DL이앤씨우, DL이앤씨2우는 올랐지만, 나머지 종목은 전날보다 주가가 하락했다. 금리 인하가 예상된 만큼 개별종목 장세가 펼쳐진 것으로 보인다.
이날 코스닥시장에 신규 상장한 반도체 프리커서 소재 양산화 전문기업 엘케이켐(489500)은 ‘따따블’ 기대감을 높였지만, 뒷심이 부족했다. 공모가(2만1000원) 대비 180.00% 뛴 5만8800원에 첫 거래를 마친 것이다.
2007년 세워진 엘케이켐은 반도체 박막 증착 공정용 프리커서(전구체)를 만드는 기업이다. 특히 하프늄 프리커서(CP-Hf)의 핵심 소재 양산화와 전 공정 국산화를 진행 중이다. 아울러 차세대 및 우주 태양광 시장을 겨냥한 페로브스카이트 소재 개발을 통해 신성장 동력을 확보하고 있다.
이날 스타코링크(060240)와 알리코제약(260660), 원풍물산(008290), 한울소재과학(091440)은 상한가를 기록했다.
이 가운데 지난해 조선기자재 전문기업으로 변신을 선언한 스타코링크는 운영자금 조달을 위해 80억1980원 규모의 제3자 배정 유상증자를 결정했다고 전날 공시했다. 발행 신주는 190만238주, 상장 예정일은 다음 달 24일이다.
오늘도 양 주식시장은 동반 하락했다. 코스피지수는 14.98p(0.57%) 빠진 2630.29를 기록했고, 코스닥은 3.90p(0.50%) 내린 769.43으로 장을 마감했다. 서울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3.0원 오른 1430.4원에 거래를 마쳤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