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대통령의 비상계엄령 선포 사태 여파로 양 주식시장이 동반 하락한 가운데서도 가격제한폭까지 오른 종목은 20개가 넘었다. 이들 대부분은 이재명, 한동훈, 조국 테마주로 차기 유력 대권 주자들 관련주였다.
4일 주식시장에서 오리엔트바이오(002630)와 오리엔트정공(065500), 형지엘리트(093240), 형지I&C(011080), 일성건설(013360), 동신건설(025950), 에이텍(045660), 에이텍모빌리티(224110), 수산아이앤티(050960), 카스(016920), 코이즈(121850), CS(065770), 이스타코(015020), 서린바이오(038070)는 상한가를 기록했다.
오리엔트바이오와 오리엔트정공은 계열사인 오리엔트 시계공장에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근무한 이력, 형지엘리트와 형지I&C는 이 대표가 성남시장 당시 무상 교복 정책으로, 일성건설과 동신건설은 이 대표의 고향인 경북에 본사가 있다는 이유로, 모두 ‘이재명 테마주’로 나뉜다.
또 에이텍과 에이텍모빌리티는 신승영 에이텍 대표가 이 대표의 성남시장 시절 CEO 포럼 운영위원을, 수산아이앤티는 전 대표가 대선 캠프 후원회장을 맡았다. 카스도 조준태 사외이사가 이 대표와 사법시험 28회, 사법연수원 18기 동기로, 코이즈는 조재형 대표가 이 대표와 같은 중앙대 동문으로 ‘이재명 관련주’로 분류돼 왔다.
이날 태양금속(004100)과 태양금속우(004105), 대상홀딩스(084690), 대상홀딩스우(084695), 오파스넷(173130), 덕성우(004835)도 가격제한폭까지 치솟았다.
태양금속은 한우삼 대표가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와 같은 청주 한씨라는 이유로, 대상홀딩스는 한동훈 대표가 고교 동창인 배우 이정재씨와 임세령 대상홀딩스 부회장과 함께 식사한 사진이 퍼지면서 ‘한동훈 테마주’로 나뉜다. 오파스넷은 신동훈 사외이사가 한 대표와 사법연수원 동기로 알려졌고, 윤석열 테마주였던 덕성은 한 대표가 여당 대권주자로 부각되며 관련주로 갈아탔다.
이밖에 토탈소프트(045340)는 최장수 대표가 경남 창녕 출신으로 조국 조국혁신당 대표와 본관이 같다는 이유로, iMBC(052220)는 이번 계엄령 소동의 수혜가 예상된다는 전망에 상한가로 치솟은 것으로 보인다.
오늘 양 주식시장은 동반 하락했다. 코스피지수는 36.10p(1.44%) 내린 2464.00을 기록했고, 코스닥은 13.65p(1.98%) 빠진 677.15로 장을 마감했다. 서울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7.2원 급등한 1410.1원에 거래를 마쳤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