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 법인을 열고 동남아 시장 공략에 나섰다는 소식을 전한 ‘미래산업’ 주가가 상한가를 기록했다. 28일 유가증권시장에서 미래산업(025560)은 가격제한폭(29.95%)까지 오르며 2625원에 거래를 마쳤다.
이날 미래산업은 베트남 박닌에 법인을 설립했다고 밝혔다. 주요 반도체 파운드리 기업들이 베트남 투자를 늘리는 가운데, 현지의 풍부한 인적 자원과 하이테크 공급망을 활용한다는 방침이다. 이를 통해 현지 고객사 암코와 베트남 진출 국내기업 H, S사의 반도체 후공정 생산설비 확충에 적극적으로 대응할 계획이다.
1983년 세워진 미래산업은 반도체 장비 전문 제조기업으로, 테스터핸들러와 칩마운터를 생산하는 ATE·SMT가 주력 제품이다. 테스트핸들러는 반도체 후공정 검사장비이고, 칩마운터는 전자회로기판에 반도체 칩 등을 자동 조립하는 장비이다. 주요 거래처는 SK하이닉스, 중국 YMTC 등이다. 지난해 7월 광림에서 넥스턴바이오사이언스로 최대주주가 바뀌었다.
이날 윈팩(097800)과 필옵틱스(161580), SDN(099220)도 각각 상한가인 1570, 2만300, 1435원에 장을 마감했다.
이 가운데 2008년 세워진 필옵틱스는 반도체·디스플레이용 공정 장비를 개발하고 있다. 이날 반도체 패키징용 글라스 관통 전극 제조 장비 공급에 성공했다는 소식이 주가를 끌어올린 것으로 보인다.
오늘도 양 주식시장은 동반 하락했다. 코스피지수는 9.29p(0.34%) 빠진 2745.82를 기록했고, 코스닥은 1.20p(0.13%) 내린 910.05로 거래를 마쳤다. 서울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2.5원 내린 1346.2원에 장을 마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