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잘 나가는’ 롯데제과·오리온…‘추락하는’ 해태제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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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잘 나가는’ 롯데제과·오리온…‘추락하는’ 해태제과
  • 김인수 기자
  • 승인 2019.12.12 16: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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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오리온, 3분기 순익 ‘껑충’…해태는 3분의 2토막
직원 평균 근속 롯데·급여 오리온 1위…여성임원은 오리온 1명
사진=각 사 CI
사진=각 사 CI

롯데제과, 오리온, 해태제과산업 등 제과 3사의 올해 3분기 가장 장사를 잘한 곳은 롯데제과인 것으로 나타났다. 직원의 평균 연수도 롯데제과가 가장 높았다. 하지만 여성임원은 오리온의 이호경 부회장 단 1명으로 유리천장이 굳건했다.

12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롯데제과 3분기 누적매출액은 1조1765억원으로 전년보다 3.3% 줄어들었으나 영업이익은 565억으로 전년보다 0.9%(560억) 늘었다.

특히 분기순이익은 지난해 3분기 238억원에서 367억원으로 무려 54.2%나 증가해 제과 3사 중 가장 큰 수익률을 냈다.

오리온은 매출과 영업이익, 분기순이익이 유일하게 모두 늘어 양호한 실적을 냈다.

올해 3분기 매출액은 지난해 보다 1.7% 늘어난 5385억원, 영업이익은 14% 증가한 774억원, 분기순이익도 569억원으로 19.9%가 늘어났다.

반면 해태제과는 제과 3사 중 유일하게 분기순손실을 내며 최악의 실적을 거뒀다. 해태제과는허니버터칩의 깜짝 실적 이후 뒤를 이을만한 히트작품 부재로 계속해 부진을 면치 못하고 있다.

매출액은 5185억원으로 전년 같은기간 대비 5.0% 줄었고, 영업이익도 22.7% 감소한 191억원, 분기손익은 무려 3분의 2토막난 32억을 기록했다. 전년대비 75.6%나 줄어들었다.

직원들의 평균 근속연수는 롯데제과 10.6년, 해태제과 10년, 오리온 9.4년 순으로 나왔다.

평균연봉은 오리온 4600만원, 롯데제과 3750만7000원으로 뒤를 이었고, 해태제과는 직원급여도 3202만5000원으로 가장 낮았다.

한편 제과3사의 여성임원이 전무하다시피 해 콘크리트 유리천장을 보여주고 있다.

롯데제과는 등기임원(9명)과 미등기임원(39명) 합해 총 48명이다. 하지만 여성임원은 전멸이다.

오린온 등기임원(5명)과 미등기임원(20명)을 더해 모두 25명이다. 이중 담철곤 회장의 부인인 이화경 부회장이 유일한 여성임원으로 등재돼 있다.

해태제과 역시 임원은 모두 14명이지만 모두 남자임원으로 채워져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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