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10 총선 증시 휴장을 하루 앞두고 자진 상장폐지 소식을 전한 ‘대양제지’ 주가가 상한가를 기록했다. 9일 코스닥시장에서 대양제지(006580)는 가격제한폭(29.97%)까지 오르며 8760원에 거래를 마쳤다.
앞서 대양제지는 “공개매수를 통한 자발적 상장폐지를 결정했다”라고 전날 공시했다. 상장폐지 신청 예정 일자는 다음 달 17일이다. 현재 대양제지 최대주주 등 지분율은 96.14%이며, 소액주주 지분율은 3.86%다.
대양제지 측은 “상장폐지 신청에 대한 한국거래소의 심사 결과에 따라 상장폐지가 이뤄지고 그 시점에 소액주주가 남아 있는 경우, 최대주주(신대양제지)는 정리매매 기간 및 상장폐지 후 일정 기간(6개월 예상) 동안 매도하고자 하는 소액주주들로부터 그 주식을 매입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날 솔루스첨단소재(336370)와 솔루스첨단소재2우B(33637L), 일정실업(008500)도 각각 상한가인 1만9900, 6940, 1만6780원에 장을 마감했다.
이 가운데 솔루스첨단소재와 솔루스첨단소재2우B는 북미 그래픽처리장치(GPU) 기업으로부터 인공지능(AI) 가속기용 동박의 추가 공급 승인을 받았다는 소식이 주가를 끌어올렸다. 앞서 솔루스첨단소재는 지난달 말 해당 기업에 AI 가속기용 동박을 공급한다는 소식을 알리며 상한가로 치솟은 바 있다.
오늘 양 주식시장은 동반 하락했다. 코스피지수는 12.49p(0.46%) 빠진 2705.16을 기록했고, 코스닥은 1.24p(0.14%) 내린 859.33으로 거래를 마쳤다. 서울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1.7원 오른 1354.9원에 장을 마감했다.
한편 제22대 국회의원 총선거가 치러지는 오는 10일 증권·파생·일반상품시장이 휴장한다. 휴장 대상은 증권시장(주식, ETF·ETN·ELW, 수익증권, 신주인수권증서·증권, 채권시장)과 KSM(KRX 스타트업 마켓), 파생상품시장(EUREX 연계 글로벌시장 포함), 일반상품시장(석유·금·배출권)이다. 이밖에 장외파생상품(원화IRS·달러IRS) 청산 업무와 거래정보저장소(KRX-TR)도 쉰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