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첫 ‘비만치료 ETF’ 코스피 상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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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첫 ‘비만치료 ETF’ 코스피 상장
  • 이경호 기자
  • 승인 2024.02.14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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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처음으로 글로벌 비만 치료제 관련 기업에 투자하는 ETF가 14일 코스피시장에 상장한다. /사진=이미지투데이
국내 처음으로 글로벌 비만 치료제 관련 기업에 투자하는 ETF가 14일 코스피시장에 상장한다. /사진=이미지투데이

14일 한국거래소 유가증권시장본부에 따르면, 국내에서 처음으로 글로벌 비만 치료제 관련 기업에 투자하는 상장지수펀드(ETF)인 ‘KODEX 글로벌비만치료제TOP2 Plus’가 이날 코스피시장에 상장한다.

삼성자산운용이 출시하는 KODEX 글로벌비만치료제TOP2 Plus는 ‘비만 치료’를 테마로, 미국·유럽 등 글로벌 비만 치료제 관련 기업 10곳에 투자한다. 비만치료와 체중감소 기능 의약품에 대해 미국 식품의약국(FDA) 등의 최종 승인을 받았거나 임상실험이 진행 중인 기업이다.

비만 치료는 지난해 GLP-1 계열 비만 치료제가 주목받으면서 글로벌 제약·바이오 섹터 중 가장 두드러진 상승세를 보였다. GLP-1 계열은 음식물을 섭취할 때 생성되는 호르몬으로, 당뇨 치료제에 사용된다. 식욕을 억제하고 장운동을 늦춰 식후 포만감을 느끼게 하는 방식으로 혈당과 체중 감소에 도움이 된다.

/자료=한국거래소 유가증권시장본부
/자료=한국거래소 유가증권시장본부

특히 이 분야 선두 주자인 ‘일라리 릴리’와 ‘노보 보르디스크’ 두 종목에 각 25% 비중으로 투자한다. 나머지 8개 종목은 6.25%씩 동일 가중으로 투자될 예정이다. 한국거래소는 신규 테마 상품으로 ETF 시장의 상품 라인업이 확대되고, 새로운 ETF 투자수요를 창출할 것으로 기대한다.

한편 2002년 4개에 불과했던 상장 ETF 종목은 2010년 64개로 늘어난 뒤 2015년 198개에서 2016년 256개, 2017년과 2018년에는 각각 325, 413개로 급격히 늘어났다. 하지만 코로나19 영향으로 2019년 450, 2020년 468개로 증가 폭이 줄다가 2021년 533, 2022년 666, 지난해 말 813개로 다시 늘었다. 올해 들어 이번 상장까지 합치면 모두 826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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