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닥시장에 나란히 상장한 종목이 동반 부진했다. 라온텍(418420)은 기준가(7730원)보다 29.88% 빠진 하한가 5420원에 거래를 마쳤고, 엔에이치스팩28호(450410)는 시초가(2100원)와 같은 2100원에 보합 마감했다.
대신밸런스제11호스팩과 합병을 통해 상장한 라온텍은 2009년 광학 모듈 제조기업으로 출발했다. 반도체 웨이퍼 위에 고해상도 초소형 디스플레이를 구현하는 기술 상용화에 성공했으며, 극소형 고화질 패널(8.5㎜×8.7㎜)을 출시했다. 지난해 산업통상자원부가 선정하는 차세대 ‘세계 일류상품’에도 뽑혔다.
스팩(SPAC, 기업인수목적회사)인 엔에이치스팩28호는 3년 안에 합병하지 않으면 상장이 폐지된다. 합병대상 업종은 신재생에너지, 바이오제약(자원)·의료기기, IT융합시스템, LED 응용, 그린수송 시스템, 탄소저감 에너지, 고도 물처리, 첨단그린도시, 방송통신융합산업, 로봇 응용, 신소재·나노융합, 고부가 식품산업, 엔터테인먼트, 자동차 부품 제조, IT 및 반도체 등이다.
한편 이날 석경에이티(357550)와 케이씨에스(115500), 자이글(234920)은 이날 각각 상한가인 3만6450, 9130, 6190원에 거래를 마쳤다. 석경에이티는 새로운 리튬 이온 전도체 개발에 성공했다는 소식이 주가를 끌어올렸다.
케이씨에스는 이르면 이번 달부터 국가정보원이 양자암호통신 제품에 대한 본격적인 심사에 착수한다는 소식이 영향을 끼쳤다. 토종 보안기업인 케이씨에스는 SK텔레콤, IDQ와 함께 양자난수생성기(QRNG) 칩과 암호통신 기능의 반도체를 하나로 합친 ‘양자암호원칩’(Quantum Crypto chip)을 출시한 바 있다.
자이글은 통증 완화에 도움을 주는 신상품 의료기가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인증을 받았다는 소식에 주가가 급등했다. 고주파 에너지로 인체에서 자체 심부열을 발생시켜 통증 완화에 도움을 준다는 의료기는 상반기 안에 출시할 예정이다.
오늘도 양 주식시장은 동반 하락했다. 코스피지수는 12.82p(0.53%) 내린 2419.09를 기록했고, 코스닥은 4.73p(0.58%) 하락한 809.22로 장을 마감했다. 서울외환시장에서 원/달러환율은 0.8원 오른 1322.2원에 거래를 마쳤다.
